생활 속 요리

오이부추무침으로 신선한 밥상을 준비하세요

cathyaquiestoy 2017. 5. 23. 22:48

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는 저녁이에요.

 

일기예보에는 새벽에 천둥번개가 칠꺼라고 하는데 내리는 비의 양을 보니 천둥번개까지는 아닌거 같아요.

 

저는 비소리를 좋아해요.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그런데 천둥번개치면 새벽에 깨는데 걱정이에요.

 

소리에 민감해서 바람부는 소리에 자다가도 깨거든요.

 

 

오늘은 시원한 오이부추무침에 대해 블로깅을 하려고 해요.

 

오이는 절대 음식인거 같아요.

 

햇볕에 살이 타면 열을 식혀주고 등산을 갈때도 오이 하나만 챙겨가면 갈증이 나지 않아요.

 

그런 오이를 절여서 무침을 하려고 해요.

 

쉬우디 쉬우디 하니 잘 따라오세요.

 

 

쭉 뻗은 오이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줍니다.

 

오이 겉면에 가시가 있어요.

 

가시는 오이칼로 살짝 데기만 해서 떼어주세요.

 

오이무침을 할 때 껍질은 까지 않고 요리하기 땜문에 가시를 떼주지 않으면 오이를 씹을때 아플 수도 있거든요.

 

오이 4개 정도를 준비해주시면 되요.

 

 

오이를 깍뚝썰기를 해서 준비해 주세요.

 

검지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오이를 자르고 양푼에다 바로 담아 주세요.

 

오이를 담은 양푼에서 바로 버무리면 설겆이를 한번만 해도 되거든요.

 

 

준비해둔 오이에 굵은 소금을 넣어 절여줘야 하는데요.

 

꼭 굵은 소금을 넣어주세요.

 

저는 저번주에 집 근처 고기집에서 받은 소금을 넣어보았어요.

 

경기도 후문에 있는 '이래도'라는 식당에서 오픈 기념으로 선물을 주었습니다.

 

소금에 와인으로 색을 넣은 건데요.

 

너무 예쁘죠?

 

아껴두고 있다가 오늘 풀어 보았어요.

 

절인 오이에서 와인색이 나오는데 어머님께서 보시고는 무슨 소금을 넣은거냐고 물으시며 깜짝 놀래셨어요.

 

고급진 소금 넣었어요~어머니!

 

소금을 넣은 오이를 실온에 놓고 30분간 있으면 됩니다.

 

그럼 나중에 오이에서 물이 나와요.

 

 

오이를 절이는 동안 부추를 준비해주면 되요.

 

깨끗한 부추를 신랑이 잘 사와서 손질할게 별로 없었어요.

 

쭉쭉 뻗은 부추를 흐르는 물에 씻고 잘게 썰어 주었습니다.

 

부추를 여름에 사면 잘 녹거든요.

 

그러면 한올 한올 다듬어 줘야 해요.

 

너무너무 귀찮은 작업이에요.

 

부추가 싸따고 많이 들어있는 한다발을 사지 마시고 꼭 요리할 만큼만 포장되어 있는 양을 사세요.

 

나중에 된짱찌개에 넣어 먹어야 겠다고 해도 한가닥 상하게 되면 손질하기 귀찮아 손이 잘 안가지더라고요.

 

 

오이가 잘 절여졌으면 오이에서 나온 물을 쪼로록 따라 버리고 오이가 담겨있는 양푼에 잘라놓은 부추를 넣습니다.

 

거기에 마늘 3조각, 양파, 고춧가루, 고추장을 넣어 주세요.

 

고춧가루 들어간 음식을 맨손으로 섞으면 손이 따가워 지니 반드시 비닐장갑을 끼고 섞어주세요.

 

양념이 고루고루 베기도록 여러번 섞어 주세요.

 

기호에 따라서 고춧가루를 더 넣어주시면서 매운 강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고추장을 더 넣으면 너무 걸죽해지니 고춧가루로 간을 맞추세요.

 

 

맛난 오이부추무침에 통깨를 뿌려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아삭아삭한 오이에 신선한 부추가 만나니 밥이 절로 넘어갑니다.

 

칼로리도 별로 없으니 맘껏 드셔도 되요.

 

대신 너무 많이 먹으면 물을 엄청 마셔줘야 한다는 점!!!

 

많이 담아 김치통에 담아 두었어요.

 

이번주 내내 잘 먹겠습니다.

 

어머니도 조금 싸드렸는데 맛있게 잘 되었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오이부추무침은 절이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어려운 요리는 아니에요.

 

이것저것 하면서 동시에 한번 해보세요.

 

동시에 계란찜을 하면서 해도 좋을거 같아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마무리를 기대하며~

 

 

안녕히 주무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