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요리

칼칼한 콩나물국 끓이기 with 고추가루

cathyaquiestoy 2017. 5. 13. 19:25

안녕하세요?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비가 내린 토요일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가 조금은 깨끗한 듯 해요.

 

집이 산 밑에 있는데 참새도 날아다니고 멍멍이도 짖어대고 오랜만에 기분 좋은 하루 입니다.

 

점심에 짬뽕을 먹고 싶어서 짬뽕을 먹었는데 제가 바라던 짬뽕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이었어요.

 

조미료 맛이 너무 나서 입이 텁텁합니다.

 

이런날은 콩나물국이 필요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먹은 콩나물국을 블로깅 하려고 해요

 

 

제가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콩나물국은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 콩나물국이에요.

 

소주를 먹은 다음날 이게 아주 제대로죠.

 

우리 신랑 회식하고 난 다음에는 콩나물국 노래를 부릅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끓인 콩나물국이 그냥 콩나물국보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나요.

 

 

먼저 육수를 내야 합니다.

 

다른 국을 끓일때는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육수를 냈는데 콩나물국 육수는 멸치만 넣고 육수를 내셔도 되요.

 

육수물이 다 나면 멸치는 건져서 버리시면 됩니다.

 

멸치 안 건지고 요리하시면 요리맛이 써져요.

 

 

콩나물을 깨끗이 씻어서 육수에 넣고 다시 끓여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콩나물을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중간에 뚜껑을 열면 안되요.

 

콩나물 비린내가 나서 먹는데 기분이 좋지 않아요.

 

콩나물 넣은 육수가 팔팔 끓일때까지 꼭 뚜껑을 닫아주세요.

 

굵은 소금도 약간 같이 넣어주시고요.

 

 

콩나물 육수가 끓여지면 뚜껑을 열고 마늘을 듬뿍 넣으세요.

 

마늘은 육수의 맛도 내줄 뿐만 아니라 약간 남은 콩나물 비린내도 잡아줘요.

 

저희집 사람들은 국물보다 건더기를 좋아해서 콩나물 두봉지 넣었어요.

 

누가보면 콩나물무침 하려고 콩나물 데치는줄 알겠어요^^

 

 

썰어놓은 대파와 고추를 같이 넣어줍니다.

 

대파는 조금 잘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대파를 크게 썰면 대파맛이 강해서 콩나물 맛이 잘 않나게 되요.

 

고추는 조금씩 넣어가면서 맛본 후 추가로 넣으세요.

 

멕시코고추가 조그만해서 3개 한꺼번에 넣었다가 조금 매웠습니다.

 

손이 너무 커서 문제에요.

 

 

고춧가루와 집간장 한숟가락만 더 넣고 끓이면 마무리 됩니다.

 

어제 소주를 조금 마셔서 고춧가루를 한번 넣고 또 넣어줬어요.

 

아주 칼칼한게 땡겼나봐요.

 

푹푹 마지막으로 끓여서 그릇에 담에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육수와 마늘, 소금, 진간장 한숟가락이면 기본 맛을 낼 수 있어요.

 

아주 쉽죠?

 

 

콩나물국 한냄비 끓여 놓으면 다음날 아침에 밥 말아서 후루룩 먹고 출근 할 수 있어 좋아요.

 

한여름에 잘 쉬지 않는 국이기도 하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시원하게 먹을수도 있어서 편한 국입니다.

 

저기에 콩나물은 저렴하기도 하고 칼로리도 얼마 되지 않은 국이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국이에요.

 

 

오늘 불토를 즐겁게 보내시고 내일 아침 콩나물국 어떠세요?

 

 

Have a nic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