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요리

잔치국수로 간단히 한끼 만들기

cathyaquiestoy 2017. 5. 14. 17:39

안녕하세요?

 

일요일 저녁은 밥도 하기 싫고 마냥 힘이 없죠?

 

이유는 내일이 월요일이기 때문이에요.

 

다른 이유는 없어요.

 

저에겐 일요병이라는 매직만 있을 뿐이에요.

 

또 내일 아침엔 당번이라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날이랍니다.

 

내일 아침에 출근하고 4일만 더 나가면 주말이 또 오겠죠?

 

 

 

다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잔치국수 어떠세요?

 

전부터 집에 국수가 있었는데 아무도 해먹지 않아 언제 한번 해먹어야지 하면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마침 신랑한테 호박 딱 1개 사오라고 시켰는데 호박 2개를 사와서 호박도 1개 남았고요.

 

그럼 육수를 먼저 내볼까요?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한소큼 끓여주세요.

 

육수가 우려질 동안 잔치국수에 들어갈 채소를 준비합니다.

 

양파, 호박, 오이가 필요한데 집에 오이가 없어요.

 

오이는 고명이니까 오늘은 패스!

 

 

양파를 깠는데 쌍둥이양파(?)에요.

 

밤을 까면 쌍둥이알밤이 나올때가 있는데 양파는 처음이에요.

 

신기해서 사진 찰칵!!!!

 

반만 쓰고 반은 통에 담아 담에 또 쓰도록 넣어둡니다.

 

 

가지런하게 채썰어 놓은 채소는 접시에 담아 주세요.

 

육수가 끓으면 냄비에 넣어 줘야 하는데 도마에서 바로 담으면 채소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떨여저서 불편합니다.

 

마늘 한조각도 함께 준비해주세요.

 

마늘을 생으로 그냥은 못 먹는데 요리할때 마늘 없었으면 어떻게 하나 싶어요.

 

완소아이템 마늘님!!!

 

이건 울 신랑이 나를 부르는 마눌님과 비슷하잖아^^

 

 

육수는 육수대로 끓게 두고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줍니다.

 

소면을 삶아야 하거든요.

 

물이 팔팔 끓으면 소면을 넣어줍니다.

 

소면을 삶을 때 팁은 소면을 한꺼번에 퉁으로 넣으면 안되요.

 

소면 끝을 잡고 삥그르르 돌리면서 넣어야 합니다.

 

사진은 잘 안 찍혔는데 꼭 그렇게 넣으세요.

 

그래야 면이 삶아지면서 뭉치지 않아요.

 

면에 식용유 2방울 떨어뜨립니다.

 

면을 더 탱탱하게 해줘요.

 

 

면을 너무 오래 삶지 말고 3분정도 삶은 후에 바로 채에 붓고 찬물로 행궈주세요.

 

면을 행궈줘야 면발이 불지 않아요.

 

잔치국수물을 맛있게 냈는데 면발이 불면 맛나게 먹을 수가 없잖아요.

 

 

육수에 준비해 둔 마늘, 양파, 호박을 넣고 국간장과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끓여줍니다.

 

굵은 소금으로 너무 세게 간을 하지 마세요.

 

잔치국수는 나중에 양념장을 풀어서 먹어야 하니 그때 한번 더 간이 되거든요.

 

이제 대망의 계란 풀기만 남았습니다.

 

계란을 그릇에 넣고 풀어주세요.

 

그냥 계란을 냄비에 넣고 냄비 안에서 풀면 노른자가 잘 안 풀리고 뭉쳐져요.

 

저는 안 그럴줄 알고 냄비에 풀었다가 신랑한테 놀림 받았습니다.

 

그냥 주는대로 먹으세요~

 

 

양념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일반간장에 고춧가루, 파, 마늘, 고추 약간을 넣고 섞어줍니다.

 

잔치국수 양념장이니 통깨를 넣으셔도 되요.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걸죽해지니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맞추세요.

 

섞어섞어~~

 

국그릇에 물기를 빼놓은 면발을 넣고 육수를 넣으세요.

 

그 담에 준비한 양념장을 위에 얹으면!

 

 

짜잔!

 

잔치국수가 완성 되었습니다.

 

도련님과 동서도 감탄한 맛입니다.

 

손이 커서 면발을 정말 많이 했는데 다들 맛있다고 더 먹었어요.

 

제가 만든 면발은 동이 났습니다.

 

호호호

 

그래도 집에 국수면이 3봉지 더 있어요.

 

이거 언제 다 해먹나~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으니 오늘은 잔치국수 해드시고 저녁에 개콘으로 마무리하세요!

 

저는 개콘을 봐야 일요일 저녁인거 같아 마음을 다잡게 되더라고요.

 

 

 

다음주를 잘 보내기 위해 우리모두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