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요리

취나물반찬 만들어 보세요

cathyaquiestoy 2017. 5. 13. 00:01
안녕하세요.

 
불금이에요.


경기도민은 서울나들이를 가고 있답니다.


오늘은 참나물반찬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해요.


신랑한테 생활비 카드를 주면서 콩나물하고 두부만 사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주었으니 그것만 사오겠습니까?


미나리에서 참나물, 풋고추등을 사오면서 자기가 요리하겠다고 제 눈치를 살살 살핍니다.

하하

그렇게 울신랑의 참나물반찬 요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참나물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줍니다.


저는 베이킹 파우더에 15분간 담궈 놓았다가 씻는데 울신랑이 씻으니 한장한장 씻네요.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취나물을 데쳐야 하는데 먼저 물을 가스렌지에서 팔팔 끓이고 물이 완전히 끓으면 취나물을 조금씩 물에 넣어줍니다.

 
한꺼번에 취나물을 많이 넣으면 골고루 안데쳐지니 조금씩 넣어주세요.


취나물을 넣고 15초 후 바로 꺼내주세요.


너무 오래 데치면 숨이 죽어서 식감이 없어집니다.


취나물을 데쳐서 건질 채반을 옆에 두고 하니 편합니다.


취나물에 있는 물도 바로 빠지고요.


아!


취나물을 데칠 때 굵은 소금을 넣어주세요.


취나물에 간이 베어서 더 맛있어 집니다.

 

 

취나물 양념을 미리 만듭니다.

 
집된장 한숟가락, 마늘 엄지손가락 한마디만큼, 참기름을 넣고 섞어주세요.


들기름 좋아하시면 들기름 넣으셔도 되요.


저는 '나물에는 들기름이지'하는 스타일인데 울신랑은 참기름이라고 합니다.


오늘 주방장은 제가 아니니 주는대로 먹어야겠죠?

 

채에 받쳐 있던 참나물은 찬물에 행궈준 후 꼬옥 짜주세요.

 
약간은 물기가 있어야 하는데 힘센 울신랑이 짜니까 참나물이 건조할 지경입니다.

 

 


꼭 짜준 참나물을 준비해둔 양념과 함께 섞습니다.


조물조물~~


조금 섞은 후에 대파와 참깨를 넣고 다시 신나게 섞어주세요.


대파를 넣으면 참나물 모양이 심심하지 않고 통깨를 넣으면 맛이 고소해 집니다.


대파는 안 넣어도 통깨는 꼭 넣으세요.

 

 

야무지게 무쳐진 취나물을 접시에 예쁘게 올려 놓으면 끝이에요.

 
하얀 밥 그릇에 많이 담아 취나물과 먹으면 식사 끝!

 

늦은 봄이지만 봄나물과 함께하는 식사는 언제나 꿀맛이에요.


맛있게 드세요!

 

 

happy week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