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ICELAND

아이슬란드 비행기 잔해를 보러가다 내가 죽을 뻔 하다>ㅁ<

cathyaquiestoy 2019. 5. 20. 22:13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매일매일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하루하루의 삶이 바쁘다 보니

오늘에서야 시간이 나네요.

 

오늘은 아이슬란드에서 정말 많이 걸었던 기억을

더듬어 보려고 해요.

 

신랑이 아이슬란드에는 비행기가 추락했는데

그 잔해를 치우지 않고

남겨둔 곳이 있다고 했어요.

 

저는 신기하기도 했고

비행기의 잔해라고 하니

궁금하기도 해서 보러 갔습니다.

 

잠시 들러보려고 했던 저희의 의지와는 다르게

굉장한 코스입니다.

 

잠시 걸으려고 가시는 분들은 비추에요.

 

왕복 7km정도 되는데

한시간 반 정도 이상은 걸은거 같아요.

 

우서 이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꾸준히 걸어보았습니다.

 

막연하게 지루하기까지 해요.

 

그렇게 끊임없는 시간을 걷다 보면

저 멀리 무언가가 보입니다.

 

정말 광활한 대지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가 보이면

그곳이 여러분이 찾는 곳이에요.

 

목적지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그 사람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실망한 표정,

대단하다는 표정,

아무렇지 않느 표정!!!

 

하지만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두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는점은 사실!!

 

정말 쌩뚱맞게 해변 옆에 놓여있는데

바닥이 모래라 걷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비행기 내부를 보면 추락했을때

얼마나 두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그렇게 가보자던 신랑도

기진맥진이 되었습니다.

 

막상 사진을 찍고 있지만

그렇게 기쁘지만은 않았어요.

 

그만큼 결과물에 비해

너무 체력소모가 크다고 할까요?

 

문제는 이 사진을 보고 있는 순간입니다.

 

이 끝도 안보이는 길을

다시 걸어가야 한다는 점이죠!!

 

춥기까지 하거든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화장실 해결이 안된다는 점!!!!

 

이곳을 오기전 반드시 화장실에 들렀다 오세요!!

 

바위도 없어서 화장실 해결이 절대 안됩니다.

 

그렇게 씩씩대며 걸어

자동차에 기름을 채워주러 왔습니다.

 

자동차만 채워주나요.

 

저희배도 채우기위해 마트에 들러

장을 보기로 했어요.

 

역시 마트구경은

신랑의 가장 큰 취미중 하나에요.

 

한국에서도 마트담당은

신랑이 맡고 있답니다.

 

저는 쇼핑에 소질이 없는거 같아요.

 

아이슬란드 마트에는

화장실이 잘 되어 있어요.

 

마트에 들러 화장실 보는 일도 잊지 마세요!!!

 

이제 길가에 있는 폭포는 놀랍지 아니하고

그냥 멋지다 이런 느낌에요.

 

아이슬란드는 역시 폭포의 나라에요!!!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가는길에

저 멀리서 노을이 보입니다.

 

북쪽나라에서 보는 노을은

아시아의 코타키나발루에서 보던 노을과는

또다른 느낌을 줍니다.

 

고요하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