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CAMBODIA

라오스빡쎄(돈뎃)에서 캄보디아 씨엠립가는 미니밴은 정말 힘들어요

cathyaquiestoy 2018. 2. 4. 08:06

오늘은 라오스 돈뎃에서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넘어가는 날이에요.

 

저는 빡쎄에서 씨엠립까지 가는 버스 티켓을 샀고

 반나까상까지 미니밴으로 미리 왔기 때문에

 반나까상에서 씨엠립 가는 방법을

 포스팅하려고 해요.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앙코르와트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

 

돈뎃에서 보트를 타고

반나까상까지 가서

비니밴을 타야해요.

 

 

반나까상에서 버스는

오전 11시에 출발하는데

돈뎃에서 반나까상까지 가는 보트시간표가

 11시에 있다고 해요.

 

이럴수 있나요?

 

그래서 저희는

개인보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일반보트의 거의 2배를 지불하고

 개인보트를 타게 되었답니다.

 

부글부글!!!!!!!

 

 

오늘도 메콩강은

우리가 라오스를 떠남을

 슬퍼하지도 않는듯

밝은 하늘을 가지고 있네요.

 

이 하늘은 정말 잊을 수 없을거 같아요.

 

너무 평온한 곳이에요.

 

 

반나까상의 오전 아침은

정말 한가합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길거리에 아무도 없어요.

 

우리는 이 더운 거리를 걸어

 반나까상 터미널로 갔어요.

 

 

이 버스가 우리를

캄보디아 국경까지 데려다 줄 아이입니다.

 

우리는 이 버스가 곧장

씨엠립으로 갈 줄 알았는데

기사님이 국경에서 갑자기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네네~~

 

 

그렇게 약 40분정도를 달려

라오스 국경에 도착했어요.

 

국경에 도착하니

사람은 별로 없고

출국 스템프를 찍어야 한다더라구요.

 

출국 스템프를 찍는데

 2달러를 달라고 하네요.

 

그리고 캄보디아의 입국 스템프도

 동시에 받아야 하니

인당 39달러를 달라고 합니다.

 

제가 입국 비자 수수료는

30달러 근처라고 알고 있는데

 39달러를 왜 달라고 하냐고 물으니

다른사람도 다 그렇게 낸답니다.

 

이곳에서 실랑이 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고 들어서

저도 실랑이를 해봤지만

 결국은 관광객이 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기분 좋지 않게 39달러를 냈어요.

 

 

그렇게 스페인 말라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캄보디아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이날도 엄청 더웠어요.

 

이 스페인 친구들은

 네팔에서부터 내려왔다고 하더라구요.

 

isa와 juan입니다.

 

이렇게 캄보디아 씨엠립여행을

동행하게 된 친구들이에요.

 

 

 

그렇게 우리는 걸어서

 캄보디아 국경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약 200미터 정도를 걸어가는데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에요.

 

 

캄보디아 국경을 넘고

 여권을 다시 받았어요.

 

이미 돈은 충분히 냈으니

이곳에서 추가의 돈은 내지 않습니다.

 

이곳에 바로 버스가 있을줄 알았는데

 우리의 버스는 없고

 어느 여자분이 저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라고

 손짓을 해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캄보디아 국경을 넘어

 어느 식당에 앉아 버스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식당에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이 식당의 아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꼬마아이가 우리의 커다란 백팩이

신기한가봐요.

 

자꾸 메보려는 자세를 취하더라구요.

 

애야...위험해..

허리다친다구!!!!

 

 

그리고 또 다른 칠레국적의 친구

 daniela가 도착했어요.

 

혼자 아시아를 여행하고 있고

아시아 여행이 끝나면

 유럽을 잠시 들른 뒤

 칠레로 돌아간다고 해요.

 

그렇게 우리는 이 레스토랑에서

 4시간을 아무 이유도 듣지 못한 채

 기다리기만 했어요.

 

제가 너무 갑갑해서

식당 주인에게

 우리가 왜 이곳에서 기다려야 하는지

버스 회사에 전화해 달라고 하니

버스가 오다가 펑크가 났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하고 있더라구요.

 

진짜 이때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게 4시간만에

 우리를 태울 미니밴이 한대 왔습니다.

 

그렇게 이제 씨엠립으로 가나 했더니

가는 도중 차를 세우더니

차 밑에 나무를 싣습니다.

 

너무너무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이렇게 의자 밑으로 나무를 넣습니다.

 

그렇게 나무를 더 싣고

한시간정도를 달린 뒤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주면서

미니밴을 갈아타라고 하네요.

 

헉....

 

도대체 미니밴을

몇번이나 갈아타야 하는지....

 

 

그렇게 갈아탄 미니벤에는

 이미 많은사람이 있었어요.

 

이 더운 날씨에

미니밴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4시간이나 기다렸다고 하네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게 마지막 미니밴이니

 웃을 수 밖에 없겠지요?

 

정말 힘든 하루였지만

그렇게 씨엠립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호스텔에 툭툭이를 타고 갔어요.

 

라오스에서 캄보디아를 갈 때는

 정말 좋은 미니밴 회사를 선택하셔야해요.

 

저처럼 이렇게 고생하시면

살이 쪽쪽 빠진답니다.

 

그럼 이제 숙소에서 짐을 풀어야겠어요.

 

밥부터 먹으러 가야겠어요.

 

배고픕니다..

 

꼬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