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LAOS

루앙프라방(luang prabang)에서 폰사완(pornsawan)으로 가는 방법

cathyaquiestoy 2018. 1. 17. 03:4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아시아지역 글을 쓰기 위해 넘어왔어요.

 

영국여행을 포스팅하는게 남긴 했지만

 본머스생활에 관한 글을 어느정도 써서

 다시 아시아지역 글을 쓰는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써야 하는데

참 글쓰기가 쉽지가 않아요^^;;;;

 

오늘은

루앙프라방에서 폰사완까지 가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해요.

 

폰사완에는 항아리평원이 있어

그곳을 보기 위해 가려고 해요.

 

 

루앙프라방 숙소에서도

 폰사완까지 가는 표를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신랑과 저는

 이 맑은 날 버스터미널까지 직접 가서

 구매해보고자

오토바이 시동을 걸게 되었어요.

 

매우 뜨거운 날씨였는데

 피부가 익는 줄도 모르고

 10분동안 열심히 오토바이로 달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버스터미널은 부지가 넓고

 버스는 별로 없으며

 사람들은 그늘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폰사완까지 가는 버스가 있냐고

버스정류장 직원에게 물으니

영어로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버스비는 인당 95000낍으로

 우리나라 9500원정도 하네요.

 

우리가 타는 버스가

 에어컨 버스냐고 물어봤는데

 버스는 복불복으로

에어컨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럴수가..

 

우리 신랑은 에어컨 있는 버스를 원했지만

버스표는 자신의 정체를 저에게

아직 밝히지 않고 있었습니다.

 

버스표를 예매할 때

 숙소까지 픽업서비스가 있는지 문의하였고

 숙소까지 픽업서비스를 신청하였습니다.

 

벤이 온다고 하는데

벤은 에어컨이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표를 받아들고

어리둥절하게 있었습니다.

 

버스에 에어컨이 없을 거 같다는

쌔~한 느낌과 함께요.

 

저 앞에 있는 버스가

 숙소까지 픽업서비스를 온다는데

 저 버스로 폰사완가지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버스터미널에서

phonsavanh이라고 쓰여진 곳에서

버스를 타시면 되요.

 

 

버스표를 손에쥐고

 버스터미널을 나오니

 길건너 반대편에

 미니밴 회사가 나옵니다.

 

신랑은 그곳에 가서

버스표를 비교해 보고자 들어갑니다.

 

이미 버스표가 손에 있는데

더 좋으면 어떻게 하려고 들어가네요.

 

저도 궁금해서

졸졸졸졸 따라가봤습니다.

 

미니밴은 에어컨도 나오면서

 105000낍을 부릅니다.

 

1000원정도 더 내고

이렇게 좋은 미니밴을 탈껄

 후회막심이에요.

 

좀 더 알아보고 버스를 알아볼껄...

 

제 손에 있는 버스표가 미워지려고 했지만

 불편한 버스를 타는것도

 나중에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위안을 삼은 뒤

루앙프라방 구경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이거 날씨는 왜이렇게 찢어지는 겁니까?

 

라오스 하늘는 너무너무 그림같아요.

 

 

폰사완을 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날

아침!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두었는데

약속시간에 미니밴이

숙소로 오지 않습니다.

 

루앙프라방 아함백패커스 호스텔 매니저인 에가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서

픽업 밴이 오지 않는다고

 연락을 해주었어요.

 

곧 미니밴이 왔고

 우리는 아함백패커스 짬과 에 형제와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짬은 저희에게 한글로 메시지를 써서

선물로 주었고

꼭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짬과 에!

한국에서 만나요~~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싸~했던 느낌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에어컨은 나오지 않았고

사람들로 만원이었어요.

 

버스는 정말 오래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짐을 버스 위에 싣고

자리를 잡기 위해 버스 안으로 들어갔지요.

 

 

버스에는 이미

 현지인 반 외국인 반이 있었어요.

 

저희는 다른사람과 똑같은 돈을 냈는데도

 늦게 와서 정말 불편한 자리를 맡았습니다.

 

신랑은 허리가 좋지 않은데

 신랑이 정말 걱정이었어요.

 

저 뒤에

손을 흔들고 있는 rob이 보이네요.

 

미국 친구인데 아마 지금쯤

 아시아 어딘가에서 한국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꺼에요.

 

평창 올림픽을 보러

 한국으로 간다고 했거든요.

 

rob!!

 r u ok???

 

 

5시간 정도를 달리니

 푸콘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 삼거리에서 폰사완으로 가거나

방비엥으로 가게 되요.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멈췄습니다.

 

대부분은 현지인의 식당으로 들어갔지만

 저희는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맘에 드는 식당으로 들어가기로 했어요.

 

 

 

마침내 중국식당을 찾게 되었고

 신랑은 마파두부를

저는 컵라면을 하나 시켰습니다.

 

식당인데 라면도 팔더라구요.

 

저는 속이 좋지 않아 라면을 골랐는데

 마파두부 맛이 대단했습니다.

 

밥 한공기 시켜

 아주 야무지게 비벼먹었어요.

 

아! 맛나다!!!

 

 

신랑은 허리가 많이 아프다며

 버스를 갈아탈 수 있으면

 갈아타자고 하였습니다.

 

저도 신랑이 너무 걱정되서

좋은 버스가 있으면 갈아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뭐 같은 자리에 다시 앉았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 보이시죠?

 

저렇게 약 9시간 정도를 달려서

 폰사완에 도착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너무 대견합니다.

 

저런 의자에 앉아

 9시간을 달려오다니요!!!

 

 

그렇게 폰사완에 도착했고

정말 한적한 곳에 내려주었어요.

 

저희는 썽태우를 타게 되었고

썽태우 기사 아저씨는

저희 숙소를 잘 알고 계셨어요.

 

폰사완에 도착한 저녁의 밤은

약간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긴 9시간의 여행이

 무거운 배낭을 숙소에 내려 놓으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루앙프라방에서 폰사완으로 갈 때

미니밴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미니밴은 아무래도

더 넓고 편하게 올 수 있으니까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요.

 

우선 힘듦과 폰사완의 시내 느낌보단

밥을 먹어야 겠어요!!

 

식당찾아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