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MYANMAR

미얀마 껄로트레킹(kalaw trekking) 1탄

cathyaquiestoy 2017. 11. 14. 03:03

미얀마를 여행하는

 가장 큰 목적중에 하나는

 껄로트레킹을 하기 위함이었어요.

 

하지만 아무런 예약도 없이

 껄로행 버스에 몸을 맡겼고

껄로에 도착해서

어떻게 트레킹예약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습니다.

 

트레킹화를 신고

이곳저곳 여행사를 둘러보며

예약을 하기로 했어요.

 

 

껄로 시내에서

 여러군데 트레킹 여행사를 들어가서

 문의해봤는데

다들 전문인들 대상으로 하는

 트레킹 여행사라며

한군데를 추천해 주었어요.

 

여행사 이름은

 ever smile이라고

찾기 힘든 동네에 있어요.

 

저도 구글맵으로 조회해서 가는데도

이 길이 맞는건지

의심하면서 찾아갔어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했고

저희도 다행이 자리가 있어서

 트레킹에 참여 할 수 있었어요.

 

 

껄로 트레킹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호텔로

 툭툭이 한대가 픽업하러 왔어요.

 

이미 툭툭이 안에는

 다국적 사람들이 모여있었어요.

 

모두무두 긴장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껄로트레킹을 가기 위해

우리조가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저희조는 대만인 4명,

 미국인 2명, 독일인 2명, 한국인 2명과

 현지 미얀마 가이드 1명으로

총 11명이었어요.

 

자~

출발 해볼까요?

 

 

출발해서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오전에 비가 와서

길 상태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우리는

꿋꿋하게 걸어갑니다.

 

 

기차길도 걸어갔어요.

 

괜히 자연 좋은데 가면

 기차길로 가고 싶잖아요.

 

그래서 기분좋게 걸어간 후

 가이드에게

 실제로 기차가 지나가냐고 물어봤더니

실제로 기차가 다니는 기차길이래요--;;;

 

꽤 오랫동안 기차길을 걸었는데

우리 그럼 기차 오면

다들 옆으로 피신해야 했던 건가요?

 

하하하하하

 

 

첫째날 오전중 3시간 정도 걸으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현지인 집으로 갔어요.

 

할머니께서 미얀마 전통 방식으로

 천을 짜고 계십니다.

 

그렇게 가방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에게 파시는데

저도 가방 한개 구매했어요.

 

4달러주고 구매했는데

 언제 이런 시골 깊숙한 곳으로 와서

할머니표 가방을 구매해보겠어요.

 

집에다 이쁘게 걸어놓으면서

 미얀마 껄로에서 샀다는걸

기억할꺼에요.

 

 

 

할머니 집에서는

 차, 과자 그리고 달달한 카라멜을

 주셨는데요.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힘이 들었던 우리에게

너무나 고마운 간식들이었어요.

 

더운날 따뜻한 차를 마셔도

이리 맛있는지 이때 알았어요.

 

 

그렇게 또 다시

 길을 나서기 시작했는데!!

 

날씨가 화창해지기 시작합니다.

 

날씨가 좋아지니

신랑이랑 저랑 또 들떠가지고!!!

 

찰칵찰칵!!

 

 

걷는 내내

 이런 풍경이었으요.

 

정말 끝도 없이

 교과서에서나 나올법한 풍경들이

 제 앞에 펼쳐지더라구요.

 

너무 좋은 경험이에요.

 

걷는게 힘들지도 않게 느껴져요~

 

 

 

점심을 먹기 위해

다른 현지인 집으로 들어갔어요.

 

현지인 집의 2층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더니

 말끔하게 꾸며져있는 공간에

 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자리를 잡고 둘러앉아

밥을 기다렸어요.

 

 

 

 

맑은국과 쌀국수,

각종 과자와 과일이 나왔어요.

 

국물이 짰지만

땀을 엄청 흘려서

 국물이 맛있게 느껴졌어요.

 

땀을 많이 빼면

나트륨을 먹어야 하잖아요.

 

2그릇 먹었어요.

 

감이 후식으로 나왔는데

 미국인들과 독일친구들은

감을 먹어 본 경험이 없대요.

 

와우!!!

 

저는 감을 매우 좋아한다고 하면서

 먹는 방법을 알려줬고

 한번 먹어보고는 맛나다고 하네요~

 

 

 

 

맛난 밥을 먹고

또 걸었어요.

 

정말 큰 대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는 풍경도 멋졌고

풀을 뜯는 소도 귀여웠어요.

 

저희를 바라보는 눈이

 '난 너희들 무리를 잘 알아!!'라고

 하는 듯 보는데 끌리더라구요.

 

사진 찍는 각도도 알고

 몸을 살짝 비틀어 주었습니다.

 

해가 지려고 하는 저녁을 찍은 사진은

정말 자연의 멋짐을

팍팍 뽐내고 있습니다.

 

이 풍경 실화죠??

 

 

그렇게 하늘이 깜깜해질 무렵

1박을 하기 위한 장소에 도착하였어요.

 

이곳에 숙박을 하는데

집이 대나무로 만들어져있어

여기저기 모기가 침범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신랑의 모기향사랑은

이곳에서 저희를 지켜주기에 충분했어요.

 

이불은 두꺼운 담요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불 상태가 걱정되어

침낭을 가지고 갔는데

 베개로 쓰고 왔습니다.

 

이불 따뜻하고 깨끗해요.

 

여기서는 빨지 않고 밖에만 널어놔도

벼룩같은건 살아남지도 못할 꺼에요.

 

ㅋㅋㅋㅋ

 

샤워실은 침실 밖에 마련되어 있는데

우물물을 퍼다가 씻는 시스템이에요.

 

대나무 문으로 되어 있으니

 문단속<?> 잘 하고 씻어야 해요^^

 

 

다 씻고 나오니

저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런 산속에서

 이렇게 훌륭한 식사가 나오다니요!!!

 

다 먹지도 못할텐데

 이곳 사모님의 손은

정말 크십니다!!!

 

덕분에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어요.

 

산 한가운데 있는 집이라

전기가 많이 없는데

그 덕분에

하늘의 별도 많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식사를 하고

 우리는 내일을 위해

깊은 잠을 잡니다.

 

 

그럼 잘 자요!

 

 

내일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