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타키나발루 오셔너스의 만나식당에서 식사하세요

cathyaquiestoy 2017. 5. 29. 22:00

안녕하세요?

 

태양이 뜨거웠던 월요일이었습니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 회사를 다녀왔는데 어느새 저녁 9시 반이네요.

 

회사만 갔다 하면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금요일 저녁이 되려면 4일이나 회사에 가야 한다는 점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요즘은 건강검진의 시즌입니다.

 

회사에서 건강검진 받고 오라고 재촉중인데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하루하루 미루고만 있네요.

 

위내시경이랑 대장내시경도 받아야 하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여자의 적은 몸무게인데 이제 신경도 안쓰는거 같아요.

 

20대때는 건강검진 한다고 하면 1주일전부터 체중관리를 했었는데 이제는 나오는게 숫자려니 합니다.

 

 

오늘 저녁도 포식을 하여 지금 배가 아주 빵빵한 상태에요.

 

죽을 먹어도 이리 배가 부르나요?

 

동서가 애기 먹인다고 죽을 만들었는데 기계가 오작동을 해서 죽이 탔거든요.

 

그걸 애를 먹일 순 없어서 동서와 제가 희생하여 먹었습니다.

 

사실은 먹을게 생겼으니 땡큐였죠!

 

본죽 양처럼 많이 먹었습니다.

 

거기에 달달한 과일을 먹어줌으로써 근사한 저녁식사를 마쳤지요.

 

 

오늘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똠양꿍을 소개하려고 해요.

 

샤브샤브라고 하면 그렇게도 될 수 있겠네요.

 

끓는 물에 야채와 햄 등을 넣어서 먹느거니깐요.

 

 

오셔너스Oceanus)라는 쇼핑몰에 한국식당이 있어요.

 

오셔너스는 이마고몰에서 야시장을 지나서 있는데요.

 

이마고몰에서 걸으면 한 20분쯤 걸리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조금 머니깐 그냥 택시타고 가세요.

 

5인승 세단 기준으로 15링깃 나와요.

 

오셔너스 쇼핑몰은 이마고몰보다 크진 않지만 맛난 한국식당이 있기 때문에 정말 가볼만 합니다.

 

 

오셔너스 건물에 들어서면 커다란 마네킹인형이 로비 양쪽으로 서 있습니다.

 

태국에서 관광을 하다 보면 저런 모양의 인형이 많이 있던데 분명 유명한 인형인거 같아요.

 

특징은 왼손은 몸에 붙히고 있고 오론손은 악수 할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맨 처음에 보면 화려한 색깔이 무섭기도 하지만 계속보면 익살스럽기도 합니다.

 

조카들은 반갑다고 악수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누가 이 인형을 아시는분은 좀 알려주세요.

 

이제와서 어떤 의미를 상징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때는 마냥 신기한게 사진찍기 바빴는데요.

 

 

오셔너스 쇼핑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페이스샵이 보이는거에요.

 

여기서 왠걸~ 애국심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샵이 말레이시아 쇼핑몰에 떡하니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신기해서 한컷!

 

들어가서 가격 비교나 해볼껄 여기서 또 후회 밀려옵니다.

 

 

한국 식당 외관이에요.

 

식당 이름은 '만나'입니다.

 

우리나라 식당처럼 큰 간판은 없어요.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규모가 정말 큽니다.

 

테이블도 많고 사람도 많아요.

 

우선 들어가면 테이블에 음식이 미리 세팅되어 있어요.

 

자리를 잡아 앉으면 친절한 현지인 직원들이 서빙을 해줍니다.

 

 

 

테이블에는 각종 야채와 옥수수 및 햄이 준비되어 있어요.

 

신선도를 위지하기 위해 랩으로 포장되어 세팅되어 있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왔다갔다 하면서 먼지 쌓일 일이 없잖아요.

 

똠양꿍 솥에는 2가지의 육수가 있습니다.

 

맑은 육수와 칼칼한 고춧가루가 들어간 육수가 있는데요.

 

둘다 정말정말 맛있어요.

 

둘중에 어떤쪽이 더 맛있냐고 고를수가 없습니다.

 

태국에서 똠양꿍을 먹어봤는데 향이 좀 강했거든요.

 

완자도 맛이 좀 강했고요.

 

하지만 여기 국물은 정말 한국인에게 딱 맞는 맛입니다.

 

가족여행 가시는 분들은 여기 가시면 정말 후회 안하실 꺼에요.

 

 

똠양꿍 솥에 접시에 담겨진 재료를 반반씩 넣었습니다.

 

국물맛이 끝내주는데요.

 

밥도 같이 나오니 국물에 말아서 드셔도 되요.

 

칼국수 면도 있는데 칼국수 또한 별미입니다.

 

식당 한쪽 기둥에 라면사리를 파는데 한국돈 1000원정도 되니 부담갖지 마시고 라면까지 넣어서 먹어 보세요.

 

육수맛이 기가 막히니 밥 한그릇을 다 먹고 라면도 들어갑니다.

 

 

만나 식당이 있는 건물이 오셔너스잖아요?

 

이름에서 바다 냄새가 폴폴 나잖아요?

 

식당에서 바다가 보입니다.

 

해 지는 노을을 보면서 맛나는 음식을 먹는데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습니다.

 

만나 식당은 저녁에 가서 드셔보세요.

 

마지막날에 먹은 음식이었는데 코타키나발루의 인상을 더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먹은 죽이 똠양꿍 사진을 보니 허해 보이네요.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이유가 없어요.

 

그냥 가셔 드셔보세요.

 

후회 안합니다.

 

 

그럼 오늘 먹은 저녁밥을 소화시키기위해 스트레칭을 하러 가야겠습니다.

 

 

즐거운 월요일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