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타키나발루 툰구압둘라만 해양공원으로 스노쿨링하러 가요

cathyaquiestoy 2017. 5. 17. 23:23

안녕하세요?

 

올해는 잘 넘어가나 했더니 감기가 왔습니다.

 

올 겨울에는 딱 한번 감기가 심하게 걸렸었거든요.

 

보통 3~4회 걸리는데 이번에는 쉽게 넘어가나 했더니 뼈가 으실으실 합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뼈가 으실으실 아프다는 말 하지 말라고, 틀린 말이다고 하셨는데 이해는 하면서도 뼈가 욱신욱신거리는게 아주 힘듭니다.

 

오늘같이 춥게 느껴 지는 날 코타키나발루가 더 생각나네요.

 

 

오늘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스노쿨링을 한 경험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서는 해양공원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요.

 

해양공원 이름은 툰구압둘라만 이라고 합니다.

 

조그마한 배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요.

 

그래도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 해야 해요.

 

중국사람들이 가끔 죽는 일이 발생하는데 사고 난 사람들의 대부분의 사유가 구명조끼 미착용이라고 합니다.

 

투어 중 물위를 투어 하는 경우에는 모두 구명조끼가 미리 구비되어 있으니 걱정마세요.

 

 

툰구압둘라만 해양공원으로 가기 위해서 여행사 운송차량이 호텔 앞에 대기를 해요.

 

그걸 타고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날씨가 정말 멋지죠?

 

제가 운이 좋은건지 코타기나발루 날씨가 원래 이렇게 좋은건지는 몰라도 3박 5일 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어요.

 

날씨가 좋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날씨가 더운 나라이다 보니 차량의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요.

 

음~시원해!

 

 

해양공원으로 이동하는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 골프장이 보였어요.

 

원래는 엄마와 자매들의 여행이 되기 전에 울신랑과 함께 오고 싶었거든요.

 

코타키나발루에 골프투어 프로그램이 따로 있라고요.

 

수트라호텔에만 묵어도 골프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여자들끼리 가는 이번 여행에 자기가 끼면 안될거 같다고 해서 골프는 포기 했답니다.

 

푸른 잔디가 저를 막 부르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싱글치는 여자인줄 알겠어요.

 

100타도 못치는데 말이죠~

 

근데 도로 바로 옆에 골프장이 있는데 조금 위험해 보였어요.

 

지나가는 차들이 골프공에 맞게 생겼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하얀 배들이 해양공원으로 가기위해 대기중이었어요.

 

비치타올은 여행사에서 빌려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챙겨간 비치타올은 가져가지 않아도 되요.

 

나중에 반납해야 하니 잃어버리면 안되요.

 

해양공원에서 놀다보면 다 똑같이 생겨서 자기건지 아닌지 헛갈리거든요.

 

선착장이 예뻐서 다들 사진을 한방씩 찍고 가요.

 

물도 맑아서 모두들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명소입니다

 

 

코타키나발루에는 성게를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성게와 다른게 가시가 엄청 길어요.

 

몸통보다 성게 가시가 3배는 더 긴게 같아요.

 

저는 안 먹는 해산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수가 없다고 가이드분이 그러셨는데 코타키나발루에서는 여기저기 막 널려 있어요.

 

스노쿨링하다가 밟기도 하는데 울지 말고 가이드를 찾으라고 하셨어요.

 

밴드하나 붙이면 된다고^^

 

성게야 내가 밟기 전에 나를 피해다녀 주겠니?

 

 

이동하는 배의 선장님이에요.

 

어찌나 시크하시던지 바람을 가르며 운전 하십니다.

 

운전하시는 선장님이 부러웠어요.

 

이런 좋은 공기와 날씨를 가진 나라 그리고 지역에서 사시는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제가 아프리카 옆 섬에 사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 하나같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자기의 삶의 행복이 첫번째이고 일이 두번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에 치여 사는거 같아요.

 

저도 예외일 수는 없고요.

 

배안에서 모자던지 튜브같은 것들은 꽉 잡아야해요.

 

바람에 슝~날라갑니다.

 

머리도 아주 산발이 되요.

 

그래도 이 순간 아니 즐거운게 뭐가 있겠습니까?

 

다 즐거워요~

 

 

해양공원 선착장입니다.

 

앞에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시죠?

 

아주 황홀합니다.

 

제가 남쪽 나라에 온거 같긴 했어요.

 

이렇게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시원한 공기를 얼마만에 느껴보는지...

 

작년과 제작년에는 미주와 유럽에 다녀와서 동남아시아는 거의 3년만에 왔더라고요.

 

역시 휴양은 동남아시아에요.

 

 

해변 근처에 있는 고기떼입니다.

 

엄청난 고기떼에 감탄사 연발이에요.

 

어쩜 해안가에 저렇게 조그마한 물고기가 많이 있을 수 있을까요?

 

신기해서 사진 한컷 찍어봤어요.

 

 

이곳에서 수영을 즐깁니다.

 

물이 깊지 않아 가족들이 함께 물놀이 하기 좋아요.

 

스노쿨링 장비를 빌려주는데 개인적으로 챙겨간 스노쿨링 장비가 없어 아쉬웠어요.

 

중국사람들이랑 한국사람이 관광객의 주를 이루는데 업체에서 빌려주니 아무나 막 쓰는 거잖아요.

 

숨쉬기 위해서는 이빨로 스노쿨링 입구를 꽉 물어야 하는데...

 

조만간 하나 사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젋으신 커플은 개인용 스노쿨링 장비를 준비하셨던데 부러웠어요.

 

물이 아주 얕지는 않으니 5세 미만 자녀를 동반하시면 앉을 수 있는 튜브를 꼭 준비하세요.

 

엄마는 아쿠아로빅을 하시는데 아쿠아로빅 반에서 본인만 수영을 못하신다고 어찌나 연습을 하시던지요.

 

햇볕은 뜨겁고 2시간동안 연습하시는 엄마때문에 제대로 스노쿨링을 못했어요.

 

좀 다양한 물고기를 보고 싶으면 물이 깊은 곳으로 가야 하는데 통통배들이 지나다니므로 약간 위험해요.

 

개인적으로 스노쿨링은 코타키나발루보다 푸켓이, 푸켓보다 보라카이가 볼거리가 많은거 같아요.

 

그리고 코타키나발루 해양공원은 나라에서 관리하는데 관리가 조금 소홀해 보였어요.

 

바다에 봉지가 둥둥 떠다니더라고요.

 

자원은 좋은데 넘 관리가 안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해초도 많았어요.

 

아쿠아 슈즈 신고 스노쿨링 하셔야 해요.

 

자갈이 조금 있는 편이어서 바닥을 맨발로 밟으면 따갑습니다.

 

 

햇볕은 굉장히 따가운 편이에요.

 

스노쿨링 조금 하고 쉴 생각으로 썬크림은 안바르고 물놀이를 했거든요.

 

물놀이 1시간도 안했는데 빨갛게 탔어요.

 

사진이 잘 안나와서 그러는데 한국와서 껍질 벗겨지고 간지럽고 잠도 잘 못자고 고생 많이 했습니다.

 

반드시 썬그림 발라주세요.

 

모기는 많이 없어요.

 

 

점심은 비비큐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점심때가 되면 배식 테이블이 준비 되는데 줄을 서서 배식을 받아야 해요.

 

게는 한사람당 한개씩 줍니다.

 

다른 음식은 모자라면 언제든지 더 먹을 수 있어요.

 

음료수는 오렌지쥬스가 있는데 맛은 밍밍한 편입니다.

 

대신 시원한 콜라가 나오는 시간대가 따로 있으니 잘 포착해서 드세요.

 

1.5리터 병에 나오는데 금방 동이나요.

 

음식은 맛있는 편이에요.

 

물놀이를 하고 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겠어요.

 

모래 바닥에 꼬치 쑤시개가 그냥 버려져 있으니 모래에서 신발 신고 다니세요.

 

저 맨발로 다녔다가 꼬치 쑤시개에 찔려서 피났어요.

 

힝~

 

물놀이는 약 3시간정도 하게 됩니다.

 

처음에 스케쥴을 보고 물놀이를 너무 짧게 한다고 생각했으나 충분한 시간이에요.

 

이동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그런거 같아요.

 

물놀이를 실컷 했더니 호텔에 돌아가 낮잠을 쿨쿨 잤습니다.

 

휴가란 이런거지요~

 

 

날씨도 좋고, 물놀이도 즐겁고, 코타키나발루 사람들도 부럽고, 행복하고, 여유로운 하루였습니다.

 

 

마지막 팁으로,

 

조개껍질 예쁘다고 주머니에 하나씩 넣어서 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공항에서 걸리면 벌금이 500만원 내외라고 합니다.

 

애들이 부모님들 모르게 하나씩 넣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눈으로만 보라고 하세요.

 

기분좋은 여행이 공항에서 황당해지면 억울하잖아요~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