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원 광교맛집 이래도(E-raedo)에요

cathyaquiestoy 2017. 5. 14. 16:5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좋은 날씨에요.

 

어제는 비가와서 웰시코기 통이를 마당에 풀어놓지 못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풀어줬더니 자기가 토낀줄 아는지 깡총깡총 뛰어 다닙니다.

 

아이야!

 

너는 다리가 짧을 뿐이지 멍멍이란다.

 

좀 얌전히 있어주겠니?

 

 

오늘은 수원 광교의 맛집을 소개 하려고 해요

 

금요일 저녁 야근을 하고 힘이 하나도 없어 어깨가 축 쳐져 있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외관이 멋진 식당이 눈에 들어오는게 아니겠어요.

 

원래 삼겹살을 먹고 싶어서 자주 가는 가게를 먼저 갔엇는데 식당에서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됐다고 하는데 이렇게 늦게까지 야근을 했나 싶더라고요.

 

다른집 탐색중에 내 눈에 걸린 식당이에요.

 

 

식당 이름은 이래도(E-raedo)입니다.

 

위치는 경기대 후문 주택단지 쪽에 있어요.

 

식당 바깥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화분이 너무 예뻐요.

 

사장님 센스가 보이는 식당이에요.

 

조명도 예쁘게 밝혀져 있는데 간판에는 돼지가 그려져 있어서 무슨 고깃집인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안으로 고고씽!

 

 

메뉴는 스페셜모듬, 특수부위모듬, 항정살 등등 다양한 고기가 있고, 사이드메뉴와 후식등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신랑과 둘이 갔기 때문에 스페셜모듬은 양이 조금 많을거 같아서 특수부위모듬을 메인으로 시키고 이베리코소세지를 추가로 시켰어요.

 

음음~~

 

음식아 빨리 나와라~ cathy 배고푸구나~

 

 

 

메인 메뉴의 고기가 나오기 전 초밥 2조각이 나옵니다.

 

고기 먹으러 갔다가 초밥을 먹으니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생고추냉이가 나와 신선하니 맛있는데요.

 

또 다른 에피타이저로 계란찜이 나와요.

 

한사람에 한그릇씩 나오는데 많은 양은 아니에요.

 

샤베뜨처럼 한번 떠먹으면 끝나는 양이지만 계란찜이 아주 부드러운게 여기가 고기집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합니다.

 

 

고기 굽기 전 기본 밑반찬이 나옵니다.

 

양은 충분할 만큼 주시는데 다 먹으면 언제든지 리필해 주세요.

 

그릇도 정갈한데 반찬도 정갈합니다.

 

조미료 맛으로 범벅한 음식이 아니었어요.

 

전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편은 아니지만 처음 가본 식당은 김치맛을 좀 봅니다.

 

우선 모양새는 중국산 김치는 아닌거 같고 직접 담으신거 같았어요.

 

그리고 김치맛도 좋아 우선 불금을 잘 보낼 수 있는 식당에 들어왔구나 하고 스스로를 칭창해 줬습니다.

 

 

 

특수부위모듬의 나왔을때 조금 놀랬습니다.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뭐 먹다가 모자라면 또 시키면 되니까 우선 고기를 구웠습니다.

 

불판에 파란잎이 뭐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허브라고 합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냄새를 잡아준다고 하는데 정말 고기 구우면서 허브향이 솔솔 납니다.

 

이거 대박아이디어네~하고 생각했어요.

 

경기대학로에 위치한 식당이라 젋은이들 취향저격한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고기는 언넝 구워져서 내 입으로 들어오니라~~

 

 

위에 상차림에서 보셨듯이 이래도에서는 고기를 상추에 싸먹지 않아요.

 

왼쪽은 통후추고 오른쪽은 간장인데 고기를 한 점 먹기 전에 통후추 하나를 씹어 먹고 고기를 간장에 찍어 먹습니다.

 

저는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라 놀랬는데 한번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통후추가 너무 강하지도 않고 고기맛을 음미하게 해줍니다.

 

신세계다 신세계야~

 

 

이베리코쏘세지입니다.

 

제가 먹어본 중 쏘세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먹어던 쏘세지가 가장 맛있었거든요.

 

이베리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방을 이르는 건데 그쪽 맛은 어떨지 궁금했어요.

 

스페인에서 쏘세지만 먹지 않고 쏘세지 들어있는 보까딜요(햄버거)같은것만 먹어봤거든요.

 

쏘세지에 고기도 꽉 차있고 맛있습니다>ㅁ<

 

쏘세지도 꼭 구워먹어보세요.

 

 

마무리로 저는 물냉면을 시키고 울신랑은 된장찌개에 밥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마감즈음에 가서 밥이 다 떨어졌다고 대신 서비스로 유부초밥을 주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그렇게 양이 작아 보였던 고기가 이렇게 배부르게 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부초밥도 좋다고 말씀 드렸더니 많은 양의 유부초밥이 딱!

 

유부초밥도 정말 맛있어요.

 

옆에 꽃 보이시죠?

 

식용꽂인데 먹으면 신맛이 나요.

 

고기집와서 꽃도 먹다니^^

 

대단한 경험입니다.

 

 

제가 정말 배부르게 먹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일반적으로 냉면이나 후식을 먹지 않는데 배가 정말 부르면서도 이날은 물냉명이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물냉면을 시켰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가격이 3000원입니다.

 

양 많습니다.

 

그런데 저 가격에 맛있습니다.

 

제가 냉면맛은 냉정하게 보는데 정말 맛있어요.

 

전에 냉면집에서 단기 알바를 해본적이 있어서 냉면 기준치가 높거든요.

 

일반 고기집에서 후식으로 나오는 냉면은 그냥 입가심 정도이거니 하고 먹었는데 이거 보통일이 아닙니다.

 

사장님, 저 가격에 파시면 손해나요^^

 

 

이래도 내부입니다.

 

오른쪽에 다른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왼쪽 부분만 찍었어요.

 

깔끔깔끔!!

 

여자들이 오면 난리나게 좋아할 식당입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세요~

 

사장님이 친절하니 직원들도 친절한가 봅니다.

 

 

배부르게 먹고 나오니 이런 안내판이 있지 뭐에요.

 

호호

 

사장님이 직접 쓰신 글씨 같아요.

 

그 밑에 꽃 보이시죠?

 

너무 아기자기하지 않아요?

 

진짜 글씨가 튀게 이쁘거나 돈을 많이 들여서 써 놓은 글씨는 아니지만 이거 보고 담에 또 찾아주라고 썼을때 사장님의 맘이 느껴졌어요.

 

사장님~

반드시 또 올꺼에요~~~

 

 

이제 막 오픈한거 같던데 이래도 대박나세요~~

 

 

Animate(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