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CUBA

하바나 혁명광장과 올드카(feat. 티코와 쇼핑몰 방문)

cathyaquiestoy 2019. 6. 8. 10:54

하바나 공항에서 시내쪽으로 들어오는길에

벽쪽에 화려한 빛을 내면서

체게바라의 얼굴이 보였어요.

 

저곳은 무엇이냐...꼭 와봐야겠다 싶어서

낮에 찾아왔습니다.

 

밤에 오고 싶었지만

밤의 체게바라는 보았으니

낮에 와본거에요.

 

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혁명광장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커다란 체게바라의 얼굴이 보이니

넘넘 신났습니다.

 

신랑도 신났는데 얼굴 표정이 왜이러나요?!!!

 

hasta la victoria siempre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영원한 승리를 위하여라고 번역할 수 있겠어요

 

혁명광장 가운데 109m 높이의

커다란 탑이 있어요.

 

이 탑은 현재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호세 마르띠를 기리는 박물관입니다.

 

호세 마르띠의 탄생부터 모든게 전시되어 있어요.

 

체게바라의 조형물 옆 건물에

또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까밀로 씨엔뿌에고스라는 인물인데

체게바라와 매우 친했던 사람이라고 해요.

 

비가 그치더니 올드카가

뿜뿜 광장으로 들어옵니다.

 

빨간색, 분홍색 녹색 등등

정말 멋진 올드카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매연은 덤이에요.

 

울 신랑은 그 중에서도

빨간색깔의 멋진 올드카와

사진을 한장 찍어보았어요.

 

뷰익과 쉐보레 등등 정말 어마어마한 버전의

올드카들이 돌아다니는데

이 곳에서 시간 많이 보냈습니다.

 

눈이 휑휑 돌아가요.

 

혁명광장을 나와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찾았어요.

 

그런데 길을 잘 못 찾겠길래

혁명광장 군인같은 사람에게

버스정류장 위치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더러

"너네 정말 버스 타볼꺼야? 아주 좋은 자세야!!!

버스정류장은 이 길로 쭉 가서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

거기가 버스정류장이야!! 훌륭해!!

그런데 너네 쿠바돈 있어? cup말이야!!!"

라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cup가 있고

이곳까지 버스타고 왔다고 말하니

다시 엄지척을 내밀어주며 배웅해줍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어요.

 

그런데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그곳은 현지인이 시외를 갈 때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아니겠어요?

 

비아술 정류장이 아닌 현지인 버스정류장도 와보니

현지인들이 또 우리를 엄청 쳐다봐요!!

 

우리 여기 버스 안타요~~~

 

버스정류장 밖에 티고 한대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기다리는데

할아버지에게 티코는 한국자동차라고 말씀 드리니

한국차 최고라고 티코 사랑이 엄청나십니다.

 

 신랑이 티코는 기름냄새만 나도 굴러간다고 말하니

그말이 맞다고 맞장구 쳐주셨어요.

 

할아버지는 저희와 사진찍는걸 좋아하셨습니다.

 

쿠바 할아버지 안녕하시죠??

 

 

현지인 시외버스터미널을 뒤로하고

우리는 1cup짜리 버스타러 고고씽~~

 

쿠바사람들도 시외 잘 가세요!!!

 

쿠바에서 마그넷을 사기위해

시내에 있는 커다란 마트에 왔어요.

 

아주 시내는 아니고

centro comercial이라고

베다도 근처에 있는 곳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데

마그넷도 보고 머리띠도 살 겸 왔습니다.

 

신랑이 머리가 흘러내려서

너무 불편하다고 해서요...

 

그런데 머리띠는

천으로 둘러메는 형식의 머리띠밖에 없어서

끝내는 사지 못했어요.

 

그냥 구경하는 식으로 마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이 마트에 화장실이 있는데

돈내고 들어가는 식이에요.

 

할머니 한분이 화장실 관리를 하시는데

돈 내는 바구니에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는 현지인들도 많아

맘이 좋지 않았어요.

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여기에 돈이 있었는데 돈을 가져갔네.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