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CUBA

하바나 말레꽁을 뭐라고 설명할까요?(feat.the best thing)

cathyaquiestoy 2019. 6. 6. 17:44

하바나에는 바르셀로나 라람블라스거리와

비슷한 거리가 하나 있어요.

 

실제로 라람블라스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는 이 거리는

저희를 말레꽁으로 이끌어주었습니다.

 

라람블라스와 차이점이라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없다는 점이에요.

 

거리에서 보는 이 집들은 신기하면서도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예쁘기도 하면서 정리가 안되있으면서

사람이 살것같지 않아보여도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는 점이에요.

 

그렇게 우리는 하바나의 말레꽁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말레꽁 바다물이 깨끗하지 않았어요.

 

하수도처리가 잘 안되어있어

물이 깨끗하지 않은가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얼마전 바다로 기름이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해요.

 

깨끗한 말레꽁을 보고 싶었지만

이번 기회는 패스!!

 

대신 멋진 석양을 기다리느라

넘넘 셀레고 있었어요.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석양을 볼 수 없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구름 아래로

석양을 볼 수 있었어요.

 

말레꽁 한켠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신랑의 뒷모습이 멋있네요.

 

이렇게 말레꽁의 석양은 절정을 이룹니다.

 

마침 황금색은

하바나 말레꽁의 주인이라고 말하는거 마냥

금빛 석양을 아낌없이 비춰주고 있었어요.

 

그 빛을 머금은 말레꽁의 건물들도

예술이에요.

 

정말정말 어마무시하게 멋있고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집니다.

 

세상 어느빛을 보아도

자연색 못따라 오니깐요.

 

말레꽁에는 이시간에 멋진 석양을 보기위해

나오는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말레꽁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희도 팁을 주었어요.

 

사람이 여럿인데 더 많이 주라고 합니다.

 

저는 돈을 더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맨 처음에 노래를 불렀을때

노래를 불러도 괜찮겠냐고

먼저 양해를 구했어야지

무턱대로 노래 불러놓고 돈 주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되느냐며 따졌습니다.

 

이때까지 이런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나 봅니다.

 

한사람만 재빠르게 이해하더니

다른사람들에게 제가 말하는 의도를

설명하더라구요.

 

나중에는 기분좋게 헤어졌지만

여러 노래를 부르는 그룹들이

노래를 부르려 다가오니

기분은 그렇게 좋지 않았어요.

 

멋진 석양뒤로 무지개까지 떴습니다.

 

이 날은 정말 훌륭했어요.

 

멋진 석양에 커다랗게 뜬 무지개라니!!!!

 

말레꽁의 둑위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합니다.

 

고기를 낚는건지

세월을 낚는건지

아름다움을 낚는건지

잘 알수는 없지만

제가 행복한것과 같이

그네들도 행복할거라 생각됐어요.

 

이 멋진 석양에

무언들 추억이 아니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말레꽁의 석양은 저 멀리 갔고

밤이 찾아왔어요.

 

아름다운 말레꽁을 보기 위해

멀리서 올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