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CUBA

하바나 시내 구경하기(feat. 까삐똘리오와 음료한잔)

cathyaquiestoy 2019. 6. 1. 08:00

이제 인터넷카드까지 있겠다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카드로

다음 행선지의 숙소를 정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쿠바를 즐겨야지!!

 

신랑과 하바나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골목골목의 낡음과

고치지 않음 사이에서

사람들은 그대로 집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외국인눈에는 마냥 불편해 보이겠지만

쿠바인들은 삶의 일부이니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겠지요.

 

이 거리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든

추억을 담아냅니다.

 

이런길에서 동네 아이라도 보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되지요.

 

길거리를 마냥 뛰어놀았었는데요....

 

신랑과 쿠바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에

가보기로 했어요.

 

춤을 배워야겠다는 뜻도 있었지만

그 동네가 사진찍기 좋기 때문에

가보았어요.

 

동네 입구에서 정말 묘하게 생긴 녀석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더라구요.

 

동네 입구에서는 호객꾼이 많이 있습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쿠바인인데

춤도 배울 수 있고 술도 마실수 있다고 하면서

저희를 가게 한 곳으로 데리고 갑니다.

 

아무래도 이거 섣불리 춤을 배우겠다고

결정했다가는

큰 바가지를 쓸것만 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본다고 하고 나왔는데

괜히 찝찝했습니다.

 

춤은 되었고

동네 사진이나 찍고 가자고 하고 나왔어요.

 

동네의 벽은 예뻤고

예술적 감각이 매우 대단한 동네였습니다.

 

남미 특유의 그림 스타일로 벽이 꾸며져 있었고

그 앞으로 싱그러운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이곳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다들 인생샷을 이곳에서 찍고 있는듯 해요.

 

쿠바는 과일이 풍부한듯 해요.

 

이곳저곳에서 과일을 파는데

과일들이 싱싱합니다.

 

과일의 겉모습이 깨끗하거나

예쁜 모양들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갓 따온듯 싱싱해요.

 

제주귤도 모양이 울퉁불퉁한게

더 맛있잖아요.

 

딱 그 느낌이랄까요!!!

 

저 아름다운 동네를 나와

큰길가로 나오니

목이 너무 마릅니다.

 

그런데 모퉁이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마시시는게 아니겠어요?

 

과일주스라는데 저희도 마셔봤습니다.

 

달짝지근한게 너무 맛있습니다.

 

가격도 5cup으로 굉장히 저렴해요.

 

신랑과 한잔씩 나란히 마셨더니

옆에 있는 쿠바인이

우리를 향해 맛있었냐고 하면서

엄지척을 해줍니다.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쿠바인들이 즐겨 마시는 주스라고 하네요.

 

시내까지 택시를 타보려고 합니다.

 

일반택시 말고

꼴렉띠보택시를 타려고 합니다.

 

까사 빠르띠꿀라르 집주인인 헥또르가

시내로 갈 때

꼴렉띠보를 타보라고 권유해 줬어요.

 

저는 두명의 자리를 얻기 위해

여러 택시를 세워봤습니다.

 

그런데 자리가

한사람 자리밖에 없는거에요.

 

그래서 약 5분동안 택시를 잡기위해

노력했던거 같아요.

 

마침 2자리가 있는 꼴렉띠보를 탔고

미리 탑승해 있는 쿠바인들이

저희를 보고 깜짝 놀라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관광객은

잘 타지 않는 택시거든요.

 

목적지를 말하고 방향이 같으면

동승하는 교통수단인데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면

꼴렉띠보 기사에게

인당 10cup를 주는 시스템이에요.

 

그렇게 우리는 꼴렉띠보를타고

까삐똘리오앞에서 내렸어요.

 

미국 국회의사당을 모델로

더 크게 지은 건물이에요.

 

현재 공사중인데

과거에는 쿠바정부의 과학기술부 건물로

쓰였다고 하네요.

 

이곳은 하바나 시내의 랜드마크에요.

 

까삐똘리오 앞으로

형형색색의 올드카가

각자의 뽐을 내며 돌아다니는데

전세계 쿠바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입니다.

 

까삐똘리만 보면

굉장히 발전한 도시 모습을 띄고 있겠거니 싶지만

그 건너편 건물들을 보면

이곳이 한 나라의 수도인가 싶을 정도로

건물이 소박합니다.

 

하지만 쿠바 특유의 건물들과 외관은

전세계 관광객을 매료시키기 충분해요.

 

이 자유스럽고 온화한 파스텔톤 건물들을 보기 위해

여행자들은 주머니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 바로 옆으로는

건물을 다시 지을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이곳은 하바나의 초절정 시내라는 점!!!

 

빤딱빤딱 빛나는 쿠바의 올드카만 보고

화려한 쿠바를 상상하셨다면

행선지를 바꾸서야 할 수도 있어요.

 

쿠바는 정말 자유 그 자체입니다!!!!

 

cuba lib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