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NGLAND

영국 본머스 근처 christ church에서 산책하다

cathyaquiestoy 2018. 1. 17. 01:51

안녕하세요?

 

영국 본머스 생활을 하면서

 동네 구경은 많이 안한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본머스 동쪽 동네에 있는

 christ church라는 마을에

 버스를 타고 가볼까 해요.

 

본머스 towncentre에서 X1버스를 타고

 약 40분정도 가면

christ church마을이 나와요.

 

영국에서는 만 7살의 아이는

2명까지 무료로 버스를 탈 수 있어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2층버스 윗층 맨 앞자리를 사수했습니다.

 

3살인 조카는 2층버스 앞자리가 신기한지

계속 밖을 쳐다보면서 가더라구요.

 

성인인 저도 2층버스가 신기한데

3살인 조카는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그렇게 2층버스 구경을 한껏 하고 갔어요.

 

본머스에서 흔하지 않은 교통체증도 있네요.

 

이곳은 roundabout문화가 있어서

신호등이 잘 없어요.

 

그래서 교통체증이 잘 없는데

양보운전 문화가

우선시 되야 되는 시스템이에요.

 

한국에서도 roundabout 설치 후 

실제로 교통사고율이 줄어들었다는 뉴스를

 얼마전에 본 기억이 나요.

 

맨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시스템이지만

알고보면 좋은 roundabout이에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저희는

 highcliffe castle에 도착하였어요.

 

그런데 이럴수가,,,,

 

겨울에는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이런 정보도 없이 달려오다니.....

 

3월 말이나 연다고 하니

 그냥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네요.

 

 

성이 크고 멋있어서

봄이나 여름에 소풍오기 좋을거 같아요.

 

저랑 신랑은 성의 내부를 보는걸 좋아하는데

 못들어가서 너무 아쉬워요.

 

성 내부는 어떻게 장식되었는지

너무 궁금해요ㅠㅠ

 

 

 

실외 정원이 멋집니다.

 

미로같이 장식해 놨는데

성 옆으로는 레스토랑도 있어

따뜻한 차 한잔 마시기 좋은거 같아요.

 

영화에 나오는

외국의 저택처럼 생기지 않았어요?

 

여기서 영화라도 한편

 찍어야 될 것 같은 분위기에요.

 

 

castle 정원에서 해변쪽으로 걷는 길이에요.

 

신기한 나무가 산책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데

아슬아슬 하면서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아르웬이라도 나올 법한 분위기에요.

 

공기도 맑고 새소리도 나고!!!!

 

힐링이 되는 숲이에요.

 

 

 

그렇게 숲을 빠져나오면

 바로 해변이 보여요.

 

고운 모래가

저희 조카들을 신나게 합니다.

 

가져온 돋자리를 펴고 앉아

준비해 온 고구마를 먹었어요.

 

아이들은 고무마고 뭐고

모래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날씨가 따뜻했으면

더 적극적으로 모래놀이를 했을텐데

추운 날씨가 아쉬웠어요.

 

 

 

모래놀이를 마치고 산책을 했어요.

 

집주인이

westbourne에서 christ church까지

 해변을 따라 걸어가면

 2시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걸어갈까도 했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christ church근처만

 산책하기로 했어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하는 느낌은

산책 할 때마다 저를 기분좋게 해요.

 

유모차를 끌고 오지 않았는데도

 아이들이 잘 걸어주어 다행이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저도 저런 크리스마스 장식 해보고 싶어요~

 

 

모래놀이와 산책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타고 집에 오기 위해

 정류장으로 갔어요.

 

구글맵으로 조회해보니

버스가 곧 온다고 하여

조카를 들쳐업고 엄청 뛰었습니다.

 

이제 막 버스가 가서

오랫동안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면

추운 날씨에 그만큼 고역인것도 없습니다.

 

다행히 버스 catch!!!!

 

 

버스에서 코골면서 자는 조카들을 보며

오늘도 즐거운 여행을 함에

 감사했습니다.

 

신랑은 오늘도 스테이크를 먹어야 한다면서

열심히 스테이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고기가 정말 싸요.

 

영국에 있을 때

스테이크를 많이 해먹어야

돈을 버는 겁니다!

 

열심히 자고 있던 아이들도

 스테이크 냄새를 맡았는지

 벌떡 일어나 저녁밥을 먹습니다.

 

 

그럼 우리 오늘도 열심히 썰어볼까?

 

yummy yum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