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NGLAND

영국 Old harry rocks에 가다

cathyaquiestoy 2018. 1. 10. 00:36

영국 남부 해안에는

 정말 가볼만한 곳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언제든지 영국 남부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 할 정도로

 남부지역은 경치가 좋은데요.

 

본머스 근처에 있는

 old harry rocks에 가보기로 하고

 버스를 타러 나갔습니다.

 

 

본머스 웨스트본에서

 16번 버스를 탔어요.

 

downtown에서 타면

 윗층 앞자리를 맡을 수 있는 영광도 있지만

 저희는 집근처에서 타기로 했습니다.

 

신랑과 저와 친구 1명이 같이 가서

 그룹티켓을 23파운드 주고 끊었어요.

 

4명도 23파운드이니

많이 갈 수록 이득인거에요.

 

최대 5명까지

그룹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5명이 가면 점심값도 뽑겠어요.

 

 

조금 쌀쌀한 날씨였지만

영국하면 2층 버스라고 말해도

무리가 안되기 때문에

2층으로 올라갔어요.

 

비가 살짝 오긴 했지만

 이 낭만을 즐기는데

방해요소는 되지 않았어요.

 

 

old harry rocks로 가기 위해서는

 ferry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야 해요.

 

ferry 선착장에는

 승용차들이 미리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버스는 따로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서 편해요.

 

버스에서 내리지 않으셔도 되요.

 

버스에 사람을 태운 채

 그대로 ferry로 승선합니다.

 

 

 

오오!!

ferry가 움직이네요.

 

아주 천천히 움직입니다.

 

한 7분정도 타게 되는데요.

 

ferry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경험은

언제 해봐도 신나는 경험이에요.

 

 

16번 버스의 종착지는 스와니즈기 때문에

 ferry를 건너고 나면 버스 기사분께

old harry rocks에 갈꺼라고

 말씀 드리는게 좋아요.

 

정말 한적한 곳에 내려주기 때문에

이곳이 버스정류장이 맞는지

 헛갈릴 정도에요.

 

그렇게 버스정류장 앞에 나있는

조그만 길로 들어가면 됩니다.

 

버스정류장 앞에 공중 화장실이 있으니

 이곳에서 화장실 일을 보고

 출발하세요.

 

old harry rocks엔

화장실이 없어요.

 

저 앞에 계신 할머니께서

저희의 동행이 되어 주셨어요.

 

트레킹을 자주 하신다면서

 old harry rocks는

정말 멋진곳이라고 말씀해 주시네요.

 

 

오늘은 자전거 타는 날인가 봐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달리더라구요.

 

 길 가면서 hi~를 외쳐주는데

 우리나라 등산가는거 같았어요.

 

 

 

그렇게 산책로를 20-30분정도 걸으면

하얀 절벽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old harry rocks에요.

 

하얀 바위절벽이

정말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구불구불 조그만 길로

건너편까지 가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정말 아찔한 곳이에요.

 

절대 저곳으로 가지 않겠어요.

 

바람도 부는 날이었는데

너무 위험한거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무서운 절벽에

가드레일 하나 없는걸까요?

 

 

울 신랑이 비교적 잘 나있는 길로 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래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려서

빨리 안쪽으로 오라고 했어요.

 

빨리 오라구!!!

 

어떤 영국 할아버지께서

 자전거 하이킹을 하고 계셨어요.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길이라고 하시면서

 너무 좋아하시네요.

 

바람이 쌩쌩 불던 날이었는데

제 손도 차가웠거든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과학시간에 낄 법한

고무로 만든 장갑을 주셨어요.

 

따듯해 질 거라고 하시면서요~

 

할아버지 고마워요~

 

 

old harry rocks는 정말

 신기 그 자체에요.

 

어떻게 영국 남부 해안가에

 저런 절벽이 있는지

너무 신기하면서 예쁘네요.

 

 

영국 남부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오셔서

이곳을 느껴보세요.

 

멋집니다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