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LAOS

라오스 훼이싸이(huay xai)에서 루앙프라방(luang prabang)까지 가는 버스를 탔어요

cathyaquiestoy 2017. 11. 24. 19:06

안녕하세요?

 

이제부터 버스를 타는

 기나긴 여정을 하는 시간이에요.

 

라오스에서는 정말 버스를

무지막지하게 많이 탔답니다.

 

라오스 국경도시인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 슬리핑버스를 타고 갔어요.

 

 

슬리핑버스를 예약하기 위해

신랑이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리버사이드뷰 게스트하우스에 문의해보니

게스트하우스에서 버스표를 대신 예매해주는

 대행 서비스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 일찍 신랑이 나섰지요.

 

둘이 가면 썽태우비만 나오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기 귀찮아서

신랑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썽태우가 잘 안잡혀서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동네가 작으니

교통수단도 편하지가 않아요.

 

 

리버사이드뷰 게스트하우스 앞에 있는

 식당 아주머니께서

썽태우를 기다리는 우리들을 위해

아시는분께 전화를 해주셨어요.

 

그랬더니 20분 기다렸던 썽태우가

 2분만에 오네요~~

 

식당 사장님 넘 고마워요~

 

 

썽태우 기사님은 화끈하게 빠른 속도로

우리를 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셨어요.

 

와우~

 

신랑과 제 얼굴이 아주 까맣네요.

 

이럴수가 있나요....

아~~흑역사!!!

 

 

훼이싸이에서 썽태우를 타고

약 15분정도 가니

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훼이싸이 시내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는건 무리에요.

 

날도 더우니

꼭 썽태우를 타셔야 해요.

 

 

터미널에는

이미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고

현지인도 있었습니다.

 

보따리 짐을 가지고 있는

젊은 남자 아이도 있었고

루앙프라방에 대학을 보낸

부모와 학생도 앉아 있었어요.

 

저희는 백팩과 함께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이 버스가 저희를

루앙프라방까지 데려다 줄 버스에요.

 

버스 짐 칸에

 미리 가방을 넣어둘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가방 통채로 가져갈까봐

 맨 마지막에 넣었어요.

 

스페인에서

제 친구가 제 눈 앞에서

도둑을 맞은 적이 있어서

아주 조심스러웠어요.

 

 

 

아침부터 신랑에게

 버스표를 끊어오라고 해서인지

앞자리에 누워서

루앙프라방까지 가게 되었어요.

 

버스 가운데 복도가 있고

양쪽으로 침대가 있는데

 2층 침대에요.

 

양쪽으로 두사람씩 누울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넓지 않아요.

 

이거~

모르는 사람 둘이 누워서 가면

정분 날지도 모르게 생겼어요.

 

울 신랑 덩치도 큰데

저는 거의 낑겨가다시피 갔습니다.

 

신랑 키가 180이 조금 넘는데

 2미터 가까이 하는 외국인들은

 다리를 접고 자더라구요.

 

 

밖의 풍경을 보면서 가니

너무 행복합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거 같았어요.

 

푸르른 잎과 맑은 공기가

정말 좋았어요.

 

 

낮에 출발한 버스는

밤이 되도록 달렸어요.

 

훼이싸이에서 루앙프라방까지 가는 버스는

 루방프라방에 새벽 2시 정도에 도착했어요.

 

그렇게 깜깜한 새벽에 도착했는데도

썽태우 기사님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편하게 숙소 앞에

도착 할 수 있었어요.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

얼리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봐야 겠어요.

 

새벽에 도착하니

너무 피곤합니다~

 

똑똑!!!

저 좀 잘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