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간에서 껄로로 가려면
버스를 타야지!!!
오늘은 바간에서 껄로 가는 여정을
블로깅하려고 해요.
신랑과 저는
미얀마 바간에서
껄로 트레킹을 하기 위해
껄로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미얀마에는 버스가 여러가지가 있어서
뭘 탈지 모르겠어서
호텔 카운터에 문의하니
VIP버스, JJ버스가 있다고 하네요.
알겠다고 하고
길 건너 오토바이 렌트해 주는 곳에서
껄로 가는 교통편을 물으니
미니밴이 있다고 합니다.
이 오토바이 가게 정체가 무엇인지^^;;;
오토바이 렌트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미니밴 차편 알선업도 합니다.
JJ 버스가격은
한사람당 15달러로
미니밴이 약간 더 비쌌어요.
저희는 JJ버스가 편하다는 소문을 들었고
한번 타보고 싶었기 때문에
JJ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표를 구매했습니다.
JJ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야 하는데
호텔로 픽업을 와줍니다.
나 픽업버스에요~라고
하는 차가 들어오더니
저희 이름을 부릅니다.
신랑과 저의 무거운 백팩을 뒷편에 실어주고
다른 사람들을 태우러
또 어디론가 갔어요.
시외버스터미널까지
10여분 달립니다.
버스정류장에 버스가 없어서
여기가 맞나 싶더라구요
시외버스터미널에는
여러 회사가 있는데
JJ버스 앞에 딱 하니 내려주면서
바간에 가는 JJ버스로
갈아타라고 합니다.
.
JJ버스 이쁘게 생긴거 보세요~
잘빠진 아이야!!
너의 외관이 내스퇄이구나!!!
좋으디 좋으디!!!
헉!!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거 웬 빨간색입니까?
편하다고만 했던 JJ버스의 좌석은
정말 좁았어요.
이렇게 좁은데 15달러나 하다니!!!!
그래도 밤에 가는것보다
낮에 가는게 덜 피곤하니
그거 믿고 신나게 출발했어요.
터미널에서 과자를 하나 사서
버스에 탑승했는데
껄로로 가는 도중
입이 심심해서
과자 봉지를 뜯었거든요.
이거 웬일!!!
저 봉지 뜯고
과자 하나도 안 먹었습니다.
과대포장의 끝판왕이에요.
우리나라 저리가라 입니다.
과자 10개 들어있어요^^;;;;;;;
질소를 너무 사랑하는거
아닌가요??
과자도 얼마 없고
나라구경이나 할 겸
바깥을 바라보는데
풍경은 정말 굿이에요.
한없이 펼쳐지는 들과 산이
저의 시력을
1.5로 만들어 줄 것 같아요.
가는길에
버스 좌석 방향을 잘 잡아서
운도 좋았어요.
여행책자에
메이크틸라 도시에
배모양의 사원이 있다고 해서
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아주 가까이
보게 되었습니다.
대단하네요!!
껄로에 가는 도중
식사하기 위해
한번 세워줍니다.
그곳에서 식사를 하는데
저랑 신랑은 배도 안 고프고
음식이 별로 먹고 싶지 않않어요.
그래서 슈퍼마켓을 들어갔는데
이런 조그만 동네에도
초코파이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서
한상자 샀습니다.
6봉지 들어있는데
신랑과 제가 각각 2개씩 먹고
가게 앞에 앉아있는
동네 꼬맹이들 2개 줬습니다.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희 갈때
손인사도 해줬습니다.
초코파이는 정이지!!!
그렇고 말고!!!!
그렇게 한참을 더 달리니
껄로에 도착했어요.
껄로는 조그만 동네라서 그런지
도시 외곽에
여행자들을 세워주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터미널에서 숙소까지
걸어간 동네에요.
물론 툭툭 기사님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여행객들에게
툭툭을 타라고 권유하시자만
절대 탈 이유가 없습니다.
아이고!!
앞으로
주구장창 걸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오늘은 푹 좀 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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