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발리!! 하지만 새벽 1시에 도착한 신랑과 저는 갈 곳이 없었어요. 택시를 잡아서 타고 미리 예약한 숙소를 갈 수도 있었지만 얼리체크인을 하면 하루치 숙박비를 더 내야한다고 해서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답니다. 10년전 이탈리아에서 공항 노숙을 해봐서 그렇게 무섭진 않았어요. 우선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출국장으로 갔어요. 발리 공항은 발리가 세계인들의 휴양지인 만큼 시설이 크고 깔끔합니다. 약간 낙후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화려해요. 사실 가본 공항 중 가장 의아한 공항은 런던 히드로 공항이었어요. 세계에서 비행기 이착륙이 가장 많은 공항이지만 시설은 편리하거나 이쁘거나 웅장하지 않습니다. 잘 바꾸지 않는 영국사람들의 특징인가싶었습니다. 뭐~ 비행기만 잘 뜨고 내리면 그만이죠~~ 출국심사 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