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LAOS

폰사완 the plain of jars 방문기

cathyaquiestoy 2018. 1. 23. 22:58

안녕하세요?

 

오늘은 루앙프라방에서 폰사완까지

기나긴 시간동안 달려온 목적을 이루었던

이야기를 쓰려고 해요.

 

라오스 폰사완에는

 the plain of jars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행책에는 한국말로

항아리평원이라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신랑은 역사가 이루어진 장소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저를 이곳까지 인도하였습니다.

 

 

the plain of jars는 site3까지 있어요.

 

그 중 site1이 가장 큰데

폰사완 시내에서 투어를 이용할 때

 site3까지 썽태우로 이동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대부분 site1만 보고

 다른곳을 둘러보는 경우가 많아요.

 

신랑과 저는 site2까지 보고

 site3을 안갔어요.

 

site2와 site3은 폰사완 시내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려요.

 

site1에 도착하면 황량한 들판에

 저런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야 겠지요?

 

 

이곳은 표를 파는 매표소인데

인당 15000낍이에요.

 

이곳에 화장실이 있으니 꼭 들렀다 가세요.

 

평원에는 화장실이 없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the plain of jars 입구가 보입니다.

 

아이스크림과 스낵을 살 수 있는

 조그만 매점이 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가시는 분은

이 매점 앞에서 주차를 하고

 주차비를 내시면 되요.

 

안내 표지판을 보았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날씨 때문인지

 글씨가 다 바래서 읽기 어려워요.

 

 

읽기 어려운 글자를 뒤로하고

 the plain of jars 안으로

더욱 들어가 봅니다.

 

이곳에서는 길이 나있는곳만 가야 합니다.

 

과거 이곳에 지뢰가 많이 설치되어

지뢰로부터 안전한 곳만

 길로 만들어놨거든요.

 

평원이 너무 한가로운거 있죠?

 

이런 돌다리 길을 걷고 있으니

마치 아주 어렸을 적

할머니집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큰 항아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큰 항아리를 찾는것 또한 재미에요.

 

이 커다란 항아리가 무덤이었다는 설이 있지만

 왜 이곳이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항아리 위로는 물이 담겨져 있고

 그 위에 풀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뚜껑을 가지고 있는 항아리도 있습니다.

 

마치 고인돌 같아 보이네요.

 

 

이 일대는 20세기에

미국이 라오스지역에

미사일을 투하했던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폰사완이라는 도시에

 미사일 모양의

장신구 및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아요.

 

위에 사진은 미사일이 투하되어

 땅이 파인 흔적의 장소입니다.

 

크레이터(crater)라고 하네요.

 

이 pain of jars를 걷다보면

이렇게 땅이 파인 곳을 많이 볼 수 있어요.

 

맘이 아파집니다.

 

 

site1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동굴이 하나 보여요.

 

전시에 이곳에 몸을 피하며

살았다고 해요.

 

동굴 들어가는 입구부터

 조그마한 돌들이

많은 탑을 쌓고 있습니다.

 

 

동굴 천장이 뚫려 있어서

동굴 안은 밝아요.

 

나중에 동굴 위쪽으로 올라가

구멍을 확인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동굴을 나와

더 많은 항아리를 보러 나갔는데

이 항아리는 나무가 감싸고 있네요.

 

예상치 못한 곳에 얼마나 많은 항아리들이 있는지

 정말 신기 하더라구요.

 

 

사람이 그려져 있는 항아리도 있습니다.

 

깨알같이 이런 항아리들을 찾아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 폰사완에 

pain of jars를 보러 오지만

 평원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예술인 곳입니다.

 

이곳이 과거에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하던데

이곳을 바라보니 이해가 가네요.

 

정말 이렇게 평온한 언덕에

끔찍한 과거가 있을줄이야...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소들이 줄지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물소들도 봤는데

이 햇볕을 즐기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라오스 오시는 분들은

루앙프라방이나 비엔티안도 좋지만

 폰사완 한 번 방문하심도 좋을거 같아요.

 

루앙프라방과 방비엥은

 관광지의 도시라면

 이곳 폰사완은 라오스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해가 지기 전에

사원쪽으로 가봐야겠어요.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