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코타키나발루 현지식당 임페리얼 레스토랑이에요

cathyaquiestoy 2017. 5. 11. 23:11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코타키나발루 시리즈는 현지식당이에요.

 

식당 이름은 임페리얼이구요.

 

이마고몰 근처에 있는 아주 근사한 레스토랑이에요.

 

식당 외부가 화려하진 않아요.

 

그리고 식당으로 가는 길도 쉽진 않습니다.

 

이마고몰에서 도로를 건너야 하는데 코타키나발루에는 신호등이 많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고 무단횡단을 해야 하는데요.

 

재미난건 내가 길을 건너려고 하면 옆에 또 그옆에 줄지어 길을 건너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요.

 

정말 진풍경이지 않을 수 없답니다.

 

또 신기한건 차들도 그렇게 세게 달리지 않아요.

 

차들도 길건너는 사람을 위해서 그런지 주위를 살피고 운전하는거 같았어요.

 

시내 차로는 왕복4차선으로 엄청 넓으니 꼭 주의 하세요!

 

 

임페리얼 레스트랑 가는 길에 도마뱀이 벽에 달라 붙어 있었어요.

 

조그만게 귀엽기도 하고 발가락도 앙증맞아 한 컷 찍었습니다.

 

시내 한가운데서 이런 도마뱀을 볼 수 있다는건 그만큼 깨끗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겠죠?

 

시내에서 한국슈퍼를 찾아야 해요.

 

한국슈퍼 창문에 달라 붙어서 신라면도 보고 한국 과자도 보고 신기해 했답니다.

 

한국에서 라면 준비 안해가신분들은 이곳에서 사서 드셔도 되겠어요.

 

저는 3박 5일동안 라면 필요 했거든요.

 

쌀국수가 아무리 맛있어도 우리나라 컵라면이 더 맛난거 같아요.

 

 

임페리얼 레스토랑 내부에요.

 

테이블 가운데에 회전판이 있어 음식이 나오면 회전판을 돌려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저 큰 테이블에 우리 가족이 다 앉으니 꽉 차네요^^

 

사람이 12명이라 음식도 많이 시켰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 리뷰 들어갑니다.

 

 

먼저 나시고랭을 소개할께요.

 

나시고랭을 하나 시켰는데 양이 대단합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 대부분 날씬하던데 이렇게 많은 양을 어떻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저 하얀 접시가 우리나라에서 손님올때 큰 접시로 사용할 만한 사이즈 됩니다.

 

거기에다 밥도 수북하게 주니 음식이 나오자마자 비쥬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맛은 쌀밥에 간장넣고 계란풀어서 볶은 맛이 납니다.

 

쉽게 말해 이렇게 묘사를 한건데 맛은 아주 일품이에요.

 

다 노하우가 있으니까 굉장한 맛이 나오는 거겠죠?

 

나시고랭은 1순위로 추천합니다.

 

 

새우요리입니다.

 

말레이시아어로 머라고 하던데 이름을 기억 못하겠어요.

 

코타키나발루로 가시는 분들은 이 사진 찍어서 직원한테 보여주세요.

 

새우를 쪄서 그 위에 얇은 튀김고명을 얹은건데 이것도 맛있어요.

 

튀김고명 맛이 조금 강하지만 거부감이 있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요.

 

달달 합니다.

 

 

꽃게 튀김입니다.

 

우리나라 일반적인 꽃게처럼 크진 않고요 꽃게 사이즈가 조금 작아요.

 

튀김 통째 드시는 건데 껍질이 딱딱하지 않아 먹기 좋아요.

 

다만 내장 손질을 조금 덜한것도 있는거 같았는데 음식이 맛있으면 다 용서되는거 아니겠어요!

 

그래도 꽃게 발에서 끝부분은 떼놓고 드세요.

 

찔릴수도 있어요.

 

 

조개살요리입니다.

 

조개를 일일이 발라서 살만 요리한건데요.

 

소스 맛은 토마토스파게티에서 토마토소스 맛이 납니다.

 

저는 굉장히 조개를 좋아하는 편인데 많이 먹었어요.

 

조개살 하나하나 사이즈도 커서 한 숟가락 퍼서 입에 넣으면 입안에 음식이 꽉 차요.

 

오물오물 거리면 바다가 내 입안에 있는듯 합니다.

 

스파게티면 따로 챙겨가실 분 챙겨가세요^^

 

 

고춧잎같은 채소를 무친 요리에요.

 

계란과 함께 볶은 요리인데 우리나라 고춧잎 볶음 맛이 납니다.

 

저희는 요리로 시켰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는 반찬으로 먹었어요.

 

맛도 쌉싸름한게 어른들이 잘 드시게 생겼어요.

 

저희 엄마도 마지막까지 잘 드신 음식입니다.

 

그런데 2명이서 가시는 분들은 이 음식 시키는걸 비추드려요.

 

웬만한 음식들이 싸이즈가 다 커서 다 못먹는데 나물반찬(?)에 내 위를 내줄 수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간장새우에요.

 

이 음식 밥도둑입니다.

 

간장새우 우리나라에서 쉽게 먹을 수 없잖아요?

 

코타키나발루 임페리얼 레스토랑 가시는분들 이거 꼭 드세요.

 

돈이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고추냉이를 간장에 넣어 간장새우를 찍어 먹으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

 

비린내가 안나서 그런지 어린 조카들도 야무지게 잘 먹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야무지게 드시면 안되요.

 

새우머리는 따로 담아 주세요.

 

맨 처음에 볼을 하나 달라고 하셔서 거기에 담아 주세요.

 

간장새우를 다 먹고 남은 새우머리로 수프를 만들어 주거나 튀김을 해줘요.

 

직원이 새우머리를 따로 모아둔 그릇을 집으면서 '어떤걸로 해줄까'라면서 묻거든요.

 

그때 원하는 요리타입을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도 음식을 먹으면서 너무 배가 불러서 수프나 튀김은 안먹어야지 했는데 그냥 수프 해달라고 했거든요.

 

그 수프는 양 많은 음식에 놀란 위를 달래줄 만큼 아주 맛있습니다.

 

수프라고 해봤자 국물이 전부에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수프에는 고수냄새가 좀 나는데 고수 싫어하시는 분은 고수 빼달라고 꼭 말씀해 주세요.

 

 

사실 저희는 너무 맛난 간장새우를 반 킬로 더 시켜 먹었어요.

 

그렇게 배가 불러 죽겠다고 하면서도 간장새우 더 들어갈 배는 있더라고요.

 

사람의 위는 참 대단해요.

 

저걸 또 먹어냅니다.

 

 

코타키나발루 임페리얼 레스토랑에서는 물을 사서 마셔야 합니다.

 

제가 서비스로 물은 공짜로 줄 수 있냐고 직원한테 물었는데 직원이 알겠다고 해놓고는 물 값 받았어요.

 

한 주전자에 1000원정도 합니다.

 

물을 주문하면 얼음 없이 물만 주니까 꼭 아이스 넣어달라고 하세요.

 

더운 나라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얼음 없으면 미지근한 물맛때문에 식욕이 안 돋아요.

 

대신 한 주전자 마시면 리필은 꼬박꼬박 해줘요.

 

정말 많이 먹었죠?

 

이렇게 먹었는데 한국돈으로 15만원이 안나왔습니다.

 

12명이 먹었는데 비싼 편은 아닌거 같아요.

 

저희가 무슨 용기였는지 말레이시아 링깃을 환전해 가지 않고 미국달러만 가져갔어요.

 

그래서 임페리얼 레스토랑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했는데요.

 

신용카드 결제할때는 꼭 말레이시아 링깃으로 결제 해달라고 주문하세요.

 

미국달러로 환전하면 이중 수수료 들어가서 손해입니다.

 

카운터 보시는 직원이 제 말 뜻이 무엇인지 이해 하셨는지 친절하게 링깃으로 결제 되었다고 안내해 주셨어요.

 

 

배부르게 먹고 산책을 조금 했습니다.

 

야시장을 가보기로 했는데 임페리얼 레스토랑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걸어가기로 했어요.

 

코타키나발루 가로수 예쁘죠?

 

날씬한 아이가 머리숱이 많아요~

 

 

야시장 앞 길 건너기 전 중요한 팁을 알려드릴께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길을 건너야 하는데요.

 

인도에서 차도 사이에 40센티미터 가량 크기의 구덩이(?)같은게 있어요.

 

거기 조심하셔야 해요.

 

저녁이라 캄캄해서 잘 안보이거든요.

 

길 건너려고 할 때 그곳에 잘 빠져요.

 

저희 조카가 거기에 발을 빠졌는데 콘크리트 도로라 바로 살이 패입니다.

 

급하게 클리닉으로 택시 타고 가서 의사에게 사고 경위를 말하고 치료를 받았거든요

 

3방을 꿰메는 수술을 하였습니다.

 

언니는 조카가 걱정되서 울고 저는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열심히 듣고 있는데 옆에 침대에 누워 있는 분도 같은 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시더라고요.

 

한국 사람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저보고 옆 테이블 사람과 일행이냐고 물어보실 정도 였어요.

 

옆 침대 계신분 상처 상태가 더 않 좋았는데 치료 잘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나름 한국에서 보험 청구 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왔어요.

 

 

코타키나발루에서 맛난 밥 먹고 저녁에 병원가느라 하루가 다이나믹 했습니다.

 

이제 한국 식당으로 가볼까요?

 

 

렛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