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과천 맛집 이운정가든에서 가족모임 했어요

cathyaquiestoy 2017. 5. 16. 22:52

안녕하세요?

 

오늘 점심에 나가서 밥을 먹는데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햇볕도 좋더라고요.

 

조금 걸어서 맛난 부대찌개를 먹었지요.

 

요즘 테이크아웃커피는 진짜 싼거 같아요.

 

별다방이나 브랜드 커피는 비싼데 저희 직장 근처에서는 아주 큰 그란데사이즈의 커피가 2000원이에요.

 

정말 저렴하죠?

 

외국인들이 한국사람들 행동중에 이해가 안가는게 밥 5천원짜리 먹고 커피 6천원짜리 마시는거래요.

 

제가 구라파에 있을때도 1유로 안되는 커피를 커피숍에서 먹고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 커피가격은 정말 비싼거 같아요.

 

 

오늘은 분위기랑 음식이 깔끔한 식당을 소개하려고 해요.

 

전부터 형제들끼리 가자가자 하던 식당이었는데 이번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엄마 모시고 다녀왔어요.

 

과천에 있는 이운정가든이라는 식당인데요.

 

저는 식당이름에 '정'자가 들어가서 한옥으로 된 식당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일반 빌딩으로 된 깔끔한 식당입니다.

 

 

식당 외관이에요.

 

모던한 분위기의 식당이에요.

 

그런데 앞에 정원이 정말 멋집니다.

 

잔디와 꽃나무들도 가꿔져 있는데 잔디 관리를 정말 잘 한거 같아요.

 

저희집도 잔디가 있는데 잔디 관리가 너무 어렵습니다.

 

잡초를 뽑아줘도 뽑아줘도 계속 나는거에요.

 

골프장에 갔을때 캐디 선생님께 잔디 관리를 물어보니 봄에 농약을 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아...농약이구나...

 

이운정가든에서도 농약으로 관리 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만큼 정말 잘 관리 되어 있고 고급스러운 식당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볼께요.

 

 

 

식당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요.

 

올라가는 길에 화분들이 예쁘게 놓여 있는거 있죠.

 

저 화분들이 저를 맞아준거 같아 기분 좋습니다.

 

공기도 깨끗한 느낌에요.

 

2층에 올라가면 각 방마다 테이블이 놓여져 있습니다.

 

중문이 있어서 옆방과 구분되어져요.

 

일반적으로 식당 바닥은 기름기때문에 끈적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가 청결합니다.

 

우리 가족은 족히 20명이 되므로 한 방을 전부 예약했어요.

 

태어난지 3개월 된 조카도 등장하였답니다.

 

아기가 있으면 방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제격이죠^^

 

 

이운정 식당에 대한 설명이 테이블위에 종이로 깔려있어요.

 

양나라 처사였던 도홍경이 선택한 단어에서 유래한다고 하는데 세상 사람들이 맛난 음식을 먹으며 쉬라는 뜻이 기본이라고 하네요.

 

아 어렵네~~

 

 

기본 상차림 이에요.

 

많은 반찬중에서도 고등어무조림이 있는데 짜지도 않고 맛있어요.

 

고추가루로 범벅이 되어 있지도 않아요.

 

저는 맛있어서 한접시 더 먹었어요.

 

밥 접시 보이시나요?

 

밥이 그릇에 나오지 않고 콘 위에 얹는 아이스크림처럼 동그랗게 나옵니다.

 

삼색으로 나오는데 정말 아기자기 귀여워요.

 

디자인이 멋집니다.

 

우렁 강된장이 나오는데 정말 맛있어요.

 

우렁도 크고 된장도 많이 짜지 않아 푹푹 퍼먹게 되요.

 

쌈의 종류도 다양해서 오리 싸먹을때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잡채, 마늘, 김치, 샐러드 등 다양한 밑반찬이 나와요.

 

 

메인 메뉴인 오리구이와 돼지불고기입니다.

 

오리구이는 기름이 쫘악 빠져 있어서 느끼하지 않아요.

 

오리고기는 돈주고 먹으라는 말도 있잖아요.

 

함께 나온 부추와 함께 싸먹으면 배가 든든합니다.

 

오리 밑에 깔린 양파와 함께 드세요~

 

지금부터 부지런히 먹기 타임!!!

 

 

이운정가든에서는 따로 후식이 제공되지 않아요.

 

대신 1층 현관문 밖으로 나가면 아이스커피와 아이스티를 마실 수 있어요.

 

직접 타먹는게 아니라 저렇게 조그마한 테이크아웃 공간이 있는데 이운정가든 직원에게 차의 종류를 주문만 하면 차를 만들어 줍니다.

 

테이크아웃잔에다 주는데 그걸 들고 갈데가 있어요.

 

그래도 명색이 가든인데 아주 멋진 가든이 건물 뒷쪽에 있습니다.

 

마실 음료를 들고 뒷편으로 돌아오세요.

 

 

건물 뒷편에 이렇게 멋진 정원이 있어요.

 

정원 한가운데는 테이블도 있고 앉아서 쉴 공간이 있습니다.

 

굉장히 넓어서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은 뛰고 구르고 아주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저는 저기 앉아 있으면서 언니와 함께 애들이 뛰어 놀 수 있어 좋다고 감탄사를 연달아 쏟아냈습니다.

 

나무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이 집에서 정말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입이 쫘악 벌려집니다.

 

 

바로 이 나무인데요.

 

크기도 크고 쫘악 펼쳐진 나무가지들이 이 집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키운 나무를 사다 심어 놓은거 같지 않고 원래 그자리에 계속 있었던 듯 해요.

 

사람크기의 몇배입니다.

 

한여름에 나무가지 흔들리는 소리 들으면 소리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거 같아요.

 

정말 이집의 보물입니다.

 

 

정원의 가운데 있는 테이블에 앉아 제 머리위에 있는 나무를 쳐다보고는 사진을 찍어 봤어요.

 

저 나뭇입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스티를 마셨는데, 싱그러운 햇살과 나뭇잎과 아이스티가 조화를 이루니 황금같은 휴일에 이운정가든에 온게 후회스럽지 않았어요.

 

울 신랑과 역시 밖에는 나오고 볼 일이라고 하면서 완전 만족했습니다.

 

 

이운정가든은 가족단위 모임을 하기에 좋은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정갈한 음식을 좋아하시는데 이운정가든에 들어가자마자 다음에 꼭 시어머니 모시고 다시 와야겠다는 맘이 들더라구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그럼 이번주에 고고씽 어때요?

 

레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