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나는
블루라곤을 가는 날입니다.
꽃보다 청춘을 보면
정말 멋진 블루라곤의 모습이 보였죠?
라오스에 가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기도 한데요.
오늘은 블루라곤에 부르르릉 가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썽태우를 한 대 빌려
여럿이 함께 타고 가면
저렴하게 잘 다녀올 수 있지만
신랑과 저는
오토바이 렌트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신랑과 이곳저곳 돌아다녀보고
오토바이 가격을 비교 하였지요.
이곳에서는 오토바이를 많이 빌리는지
타이어가 많이 닳아있는 경우도 있어요.
블루라곤까지 가는데 아스팔트길이 아니니
오토바이를 선택 할 경우
타이어 두께가 좀 넓은 아이로
선택을 하셔야 해요.
여러곳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이곳에서
일본 혼다에서 제작하는 스쿠터인
줌머(zoomer) 한대를 찜해놓고
돌아다녔습니다.
신랑은 클래식 오토바이를 몰아보고자 하는
로망이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오랫동안
움직여 보지 않았을 거 같은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보다가
타르가 티셔츠와 바지에 튀어
아주 망했습니다.
타르는 빨아도 지워지지 않는데요..
ㅠㅠ
이거 지운다고
한국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는지 몰라요.
완벽하게 지우지는 못했지만
타르 티가 많이 나지 않을 정도로 지워서
바지는 입을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상처를 준
클래식 오토바이를 뒤로하고
줌머를 빌리러 갔습니다.
요 노랗디 노란 아이가
우리를 방비엥 구석구석으로
데려다 줄 아이에요.
오토바이를 맨 처음에 인수 받을 때
기름을 채워서 주지 않아요.
처음으로
주유소 갈 수 있을 만큼의 기름만 주고
주유소 지도를 함께 줍니다.
나중에 남은 기름은 다시 안 돌려 주니
반납할 때 기름 잘 계산해서 타시면 되요.
그렇게 달려달려 블루라곤1에 갔습니다.
방비엥에 블루라곤은 3까지 있는데
제일 가까운 1부터 가보았어요.
입장료 인당 10,000낍을 내고 입장을 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블루라곤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물은 말그대로 에머랄드 빛이었고
사람들은 나무에 올라가
다이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저희는 아침 일찍 갔거든요.
버스를 타고 단체 관광객이 많이 와서
사람들이 많았어요.
물론 중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룹니다.
루앙프라방 꽝시폭포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와서
방비엥 블루라곤에서도 기대가 만발 하였는데
사람이 많은걸 보니
실망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간대를 피하려고
동굴을 먼저 갔습니다.
동굴은 블루라곤1에 있는데
올라가는데 10-15분정도 소요되요.
그리고 길이 미끄러우니
반드시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고 올라가야 되며
동굴 안은 어두우므로
헤드랜턴이나 후레시를 가지고 가셔야 해요.
저희는 크록스 신발을 신고 갔는데
조금 덜 미끄러웠어요.
그렇게 어려운 길를 올라왔더니
동굴 입구에서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동굴에서 나온 사람들이
동굴안 길이 더 미끄럽다고
슬리퍼로는 절대 못들어간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네요.
신랑과 저는 정말 힘을 내보고
조심조심 들어가봤습니다.
미끄럽다고 맨발로 들어가시면
더욱 위험하니
조심조심 들어가세요.
동굴을
조심조심 진짜 조심조심해서 들어가니
저런 불상이 있네요.
동굴을 깊게 들어가지 않아요.
바로 3분정도만 들어가면
저렇게 누워있는 와상이 보입니다.
동굴안은 종유석과 석주, 석순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고
이 동굴은 한 번 와볼만 하더라구요.
특히 사람이 많아
블루라곤1에서
시간이 가길 기다린다면 말이죠^^;;;
그렇게 동굴을 다녀오니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빠졌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별로 없어서
물놀이 할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신랑은 여기까지 왔으니
다이빙을 해봐야겠다고 하면서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절대 못 올라갔어요.
덜덜덜 떠는 울 신랑이 넘 웃겨요.
ㅋㅋㅋㅋ
안경 벗고 올라가는 신랑의 모습에서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무서워서 고함을 지르며
떨어지는 신랑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
앞이 안보이니
후딱 가서 안경을 건네주었습니다.
신랑 대단햐!!!
그런데 정말 멋지게 다이빙하는
3명의 한국인이 있었는데
모두가 감탄하였습니다.
저도 감탄했어요.
짝짝짝!!!
그렇게 블루라곤1을 나와
블루라곤3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이 너무 멀고
길도 깨끗하게 닦여있지 않아
고생 좀 했습니다.
그러나 고생끝에 낙이온다고
정말 낙원이 아니겠어요?
사람도 별로 없었으며
놀것도 많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이곳도 입장료 10,000낍이 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돈이었어요.
출출한 배를 위해
라면과 밥을 시켰습니다.
한국어로 한국라면 끓여준다고 써있던데
뚝배기에 끓여서 주는거에요.
심지어 김치까지!!!!
너란 라면~
정말 핫하구나~~
하태하태!!!!
신나는 물놀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풍경은
그야말로 멋짐 폭팔중입니다.
이 푸르른 자연과 높은 바위언덕!!!
정말 자연 앞에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논의 벼는 쑥쑥 자라 익어가고 있고
신랑의 살갖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팔뚝이 너무 다르네요!!!
아직까지 피부색 회복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도 추억이다 신랑!!!
집으로 오는길에
방비엥에서 유명하다는
사쿠라바(sakura bar)와 비바펍(viva pub)을
찍어봤어요.
사쿠라바는 방비엥의 여행자들이
한번은 들러본다는 핫한 나이트고
비바클럽은 사쿠라가 문을 닫으면
그대로 사쿠라에 옮겨가
흥을 푸는 곳이죠.
사쿠라바가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습니다.
이렇게 블루라곤 여행이 종료 되었네요.
음악과 술과 흥이 공존하는 방비엥은
마음껏 즐기기에 딱이에요.
조용한 분위기의 방비엥을 원하신다면
과감하게 건너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방비엥은 쏘울충만한 도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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