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INDONESIA

발리에서 오토바이 렌트하기

cathyaquiestoy 2017. 9. 6. 11:06

안녕하세요?

 

오늘도 발리의 날씨는

이상 무 입니다.

 

오늘은 발리에서

신랑과 저의 발이 되어 줄

오토바이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해요.

 

발리에서 계속 걸어다니면

발이 팅팅 부을거 같아

오토바이 렌트를 했습니다.

 

오토바이 렌트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오토바이 한 번 정도는

운전해보셨어야 해요.

 

발리 오토바이 운전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요리조리 슝슝 잘 나가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해요.

 

우선 호텔 로비에

오토바이 렌트 문의를 해봤어요.

 

렌트는 가능하고

하루 100,000Rp.라고 합니다.

 

비싸다는 느낌이 딱 와서

길거리에 있는

 오토바이 가게에 가보겠다고 하고

우선 출동 했습니다.

 

 

오토바이가게의 선택은

숙소 근처가 좋아요.

 

나중에 반납할 때

가깝게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오토바이가게 사장님이

어디에 묵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바로 앞 ts suite에 묵는다고 하니

'오케이'를 외치셨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125cc의 오토바이를 주셨어요.

 

이것보다 더 작은 오토바이는 없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는 2명이 탈꺼라

더 작은 사이즈는 안된대요.

 

우리 신랑 덩치를 본 아저씨는

조금 움찔하신거 같았어요.

 

그러면서 헬멧을 2개 주시는데

사장님 제 머리싸이즈 얕보셨는지

꽉 끼는걸 주셔서

바꿔달라고 했어요.

 

완전 낡은걸 주셨지만

그래도 이 헬멧이

내 생명을 책임져 주니

잔말 않고 머리에 끼웠습니다.

 

그리고 이제

가격흥정에 들어갔어요.

 

사장님께서 하루에

100,000Rp.씩 200,000Rp.를 부르셨습니다.

 

이 가격이면

편하게 호텔에서 그냥 예약 했지 라는 생각에

흥정 모드로 들어갔어요.

 

'아 너무 비싸~'

 

'그럼 얼마를 원하는데?

 

'하루 70,000Rp.'

 

사장님 망설이며,,,

 

'그래 그럼 2틀에 160,000Rp.'

 

엥? 이 사장님이

내가 곱셈도 못하는줄 아나

사장님 방식대로 계산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외쳤지요.

 

'2틀에 150,000Rp !!'

 

그렇게 우리의 계약은

성사 되었습니다.

 

 

이 사장님 영수증 개념 아시네요.

 

이것저것 적으시더니

싸인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요리조리 읽어보고

싸인을 하고 다시 드렸더니

밑에 있는 영수증을

시크하게 쫙 뜯어서

우리꺼라고 주시네요^^

 

5시까지 가져오라고

시간도 친절히 적어 주셨어요^^

 

사장님

저보다 나이 많으신

동네 오빠 느낌이라

참 친근했습니다.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오토바이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탈것(?)에 이름을 붙히는데

이 오토바이는 템포로리라~~~

 

실은 이 오토바이와 함께

고속도로도 달려봤어요.

 

오토바이 타고

톨비 내보기는 처음입니다^^

 

많이 깔끔하진 않지만

깔끔한 오토바이보다 더 좋은거 같아요.

 

새 오토바이 탔다가

스크라치라도 하나 나면

물어줘야 하잖아요.

 

 

그럼 오빠..

 

실실 달려 보까용?

 

헬멧 버클은 채워야지!

 

머리가 커서 ㅋㄷㅋㄷ